성균관대 경기지역협력연구센터 남재도 교수팀은 종이 생산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로 플라스틱을 만드는 친환경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성균관대에 따르면 남 교수팀은 종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리그닌’에 고분자 합성기술을 접목해 ‘리그닌 바이오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시제품인 휴대전화 케이스를 만들었다.
제지 업계에서는 리그닌을 포함한 폐기물이 전 세계에서 연간 1억t 이상 생겨났지만 지금까지는 대부분 그대로 폐기돼 왔다.
남재도 교수는 “‘리그닌 플라스틱’은 석유에서 합성한 일반 플라스틱과 달리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고온에서 가공 작업이 가능해 여러 분야에 사용할 수 있다”며 “관련 특허 2건을 우리나라가 확보하고 있어 세계 친환경 소재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