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북부지역 6개 시가 각 지자체 폐기물을 소각 처리하기 위해 손을 맞잡는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고양·부천·의정부·파주·양주·포천 등 6개 시는 18일 ‘생활폐기물 품앗이 소각’ 협약을 맺는다.
품앗이 소각은 한 지자체가 자체 소각시설에서 폐기물을 적시에 처리할 수 없는 경우 이웃 지자체의 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경기 서북부 6개 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다.
품앗이 소각은 수해나 화재 등으로 다량의 폐기물 발생할 경우와 소각시설의 법정검사·고장·보수 등의 경우에 진행한다.
협약에 따라 경기 서북부 6개 시는 품앗이 소각 외에 소각시설의 신·증설이나 소각용량 과·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소각시설을 광역화(다수 지자체가 소각시설 공동 이용)할 경우 도지사는 우선적으로 재정을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도 협약서에 명시했다.
협약 유효기간은 3년으로 했고 6개 시의 이견이 없는 한 자동 연장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품앗이 소각으로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지자체 간 협업과 상생의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품앗이 소각을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21개 시·군이 소각장을 자체보유하고 있고 10개 시·군은 이웃 지자체 것을 함께 쓰고 있다.
‘이천-하남-광주-여주-양평’, ‘구리-남양주, 오산-화성’, ‘파주-김포, 양주-동두천’, ‘과천-의왕’이 각각 공동소각장을 운영하고 있고 시흥은 인천 수도권매립지를 이용하고 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