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12년에 대학에서 논문 표절, 중복 게재 등 연구윤리를 위반한 사례가 모두 169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학교육연구소가 교육부에 정보공개 청구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5년간 전국 415개 대학의 연구윤리위반 적발 건수는 35개 대학, 169건으로 조사됐다.
부정행위 유형으로 표절이 101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당 저자표시(33건), 중복게재(18건) 순이었다.
연구윤리 위반이 주로 일어난 연구분야는 국가연구개발사업(59건)과 교내연구(42건)였다.
학위논문 관련 연구윤리 위반은 17개 대학에서 23건 적발됐고, 표절이 19건으로 절대다수였다.
학위논문 관련 이 같은 부정행위에 대해 대학은 대부분 학위 취소(17건) 처분을 내렸다.
학위논문 연구윤리 위반이 적발된 현직 교수 2명은 견책과 경고 조치에 그쳤다.
대학교육연구소 관계자는 “교육부가 공개한 학위논문 연구윤리 위반자 조치 결과에는 2008∼2012년 국회 인사청문회나 언론 등에서 지적됐던 정치인, 관료, 법조인 등 각계 인사가 포함돼 있지 않아 대학과 교육부가 솜방망이 조치와 조사를 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