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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집창촌 50년만에 일제 정비

도시르네상스 방식 도입
다목적 상업공간 조성

 

수원시가 50년 이상 도시의 흉물로 지적되고 있는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를 일제 정비하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십년 동안 수원지역의 도심환경을 저해 시킨 청소년 유해환경 지역인 수원역 주변 ‘집장촌’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변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시가 발표한 도시재생 종합대책은 역세권 정비사업으로 팔달구 매산로 1가 일대 성매매 집결지에 공영개발, 민.관합동개발,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적용해 다목적 상업 공간으로 정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성매매업소의 폐업과 전업을 유도하기 위해 집장촌일대지역 건물주와 업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하는 한편 철거·개발 방식의 기존의 재개발·재건축사업을 탈피, 기반시설을 보완하는 도시르네상스 사업으로 전면 전환키로 했다.

시는 올 연말까지 24억원을 들여 수원화성 내 장안동 일대에 르네상스사업을 추진하고 재개발이 해제된 매산동 일대에도 50억원을 들여 도시재생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재개발·재건축 가능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조합의 요청이 있을 경우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하는 방법으로 용적률을 기존 230%에서 법률상 허용 한도인 250%까지 완화하고 노외 주차장 확보 규정도 폐지한다.

반면 재건축·재개발이 취소된 지역에 대해서는 조합설립인가 또는 추진위원회 승인이 취소된 지구에 대해 조합은 최대 12억원, 추진위원회는 최대 5억원을 지원하며, 사업이 부진한 300가구 미만 소규모 재건축 사업장은 리모델링을 지원한다.

염태영 시장은 “재개발 사업 시작 당시 주민들이 장밋빛 희망속에 앞다퉈 나섰으나 지금은 취소하고 싶어도 퇴로가 없는 실정”이라며 “수원형 도시르네상스로 원도심이 ‘수원 1번지’의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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