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장 선거가 전·현직 시장간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염태영 수원시장 예비후보 후원회장을 선정선씨가 맡아 지역정가에서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고 심재덕 시장의 부인인 선정선씨의 후원회장 자청으로 민선1,2기 시장과 5기 시장의 연합과 3,4기 시장이 수원정가의 정통성을 두고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는 점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선 씨는 12일 본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돌아가신 남편이 살아계셨다면 후원회장이 아니라 더 한 것도 맡으셨을 것”이라면서 “이번 선거가 부패와 청렴의 대결인데 남편이 살아 생전 가장 강조한 것이 바로 청렴이라는 점에서 제가 후원회장을 맡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선 씨는 이어 “염태영은 수원정가의 자존심으로 상징되는 심재덕의 적자”라며 “사람중심의 더 큰 수원의 꿈 실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소위 심심(沈心)을 분명히 했다.
반면 김용서 전 시장이 4년만의 고토회복에 나서면서 수원지역의 보수결집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9일 수원시의정회원과 시약사회 회장단, 수원생활체육축구대표 동호인 등 400여명이 참석해 발족한 후원 준비위원회는 앞으로 후원금 모금과 각 지역 후원회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준비위원회측은 “김 예비후보는 4년간 발전이 정체된 수원의 미래를 해결해 줄 인물”이라며 “김 후보가 공약한 ‘해피 수원’ 조성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전·현직 시장의 리턴매치가 향후 수원정가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 속에 양측의 세 불리기도 본격화해 주목된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