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전국동시지방선거의 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역대 민선 교육감 선거 중 가장 많은 후보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16일 마무리되는 후보등록일까지 보수진영 후보들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번 선거에는 총 8명의 후보가 등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5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선관위에 등록된 예비후보는 사퇴한 강관희·석호현·이재삼 예비후보와 진보진영 단일화 경선에서 탈락한 권오일·최창의 예비후보를 제외하면 총 8명이 후보등록 가능성이 있다.
이들 중 ‘민주적 교육개혁 시민추천 단일후보’로 선출된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은 15일 경상남도 김해시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봉하마을을 찾으면서 대리인을 통해 오후 1시쯤 도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했다.
그동안 ‘경기바른교육감 후보단일화 추진협의회’의 후보 선정 기준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던 김광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은 지난 14일 보수진영의 석호현 예비후보가 조전혁 예비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사퇴한 것을 비난하며 15일 오후 3시 등록했다.
이에 반해 전국단위 보수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기구인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는 15일 오후 5시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교육감 단일후보로 조전혁 후보를 확정했다고 뒤늦게 밝히면서 보수진영의 후보단일화는 실패로 돌아갔다.
또 권진수 전 양서고 교장과 박용우 전 송탄제일중 교사, 정종희 전 경기도진로교사협의회장, 조전혁 전 국회의원, 최준영 전 한국산업기술대총장을 비롯한 김창영 안남고 교사 등이 16일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경기도교육감 선거에는 이재정 진보진영 단일후보를 포함 총 8명의 후보가 등록하게 된다면 지난 2009년 6명, 2010년 4명보다 많은 역대 최다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