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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시장 리턴매치… 지지율·정당지지도 박빙 대결

선두권 접전… 제3의 후보·부동층 향배 당락 좌우
양당 조직력 견고… 당선가능성, 최성 우위 점쳐
일산 서구·동구는 최성, 덕양구에선 강현석 강세

표심, 어디로 향하나

고양시장


고양시장 선거는 3선을 노리는 새누리당 강현석 후보와 수성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최성 후보의 대결로 경기지역 최대 승부처로 손꼽힌다.

강현석 후보는 지난 2002년과 2006년 지방선거에서 각각 민주당, 열린우리당 후보를 누르고 민선 3·4대 고양시장을 역임했다. 그러나 2010년에는 도전장을 내민 현 시장 최성 후보에게 패배한 바 있다.

고양 전·현직 시장이 입장을 바꿔 재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두 후보는 고려대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치열한 경합이 예고된 두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물론 소속 정당지지도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통합진보당 강명룡 후보, 무소속 김형오 후보가 선거에 나서면서 4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강명룡·김형호 등 제3의 후보가 이번 선거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지며,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향배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지지도

고양시는 새누리당 강현석 후보와 새정치연합 최성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 뒤를 통합진보당 강명룡 후보, 무소속 김형오 후보가 추격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10.1%가 부동층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최성 후보는 45.2%의 지지율로 41.5%를 얻은 새누리당 강현석 후보와 오차범위(±4.4%p)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정당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각각 40.5%, 39.4%를 기록해 팽팽한 대결구도가 이어졌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은 각각 4.2%, 2.9%이며 기타정당 및 무당층은 13.0%로 조사됐다.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는 최성 후보가 47.6%, 강현석 후보는 42.6%로 양 후보의 격차는 5%p다.

지역별 지지율의 경우 최성 후보는 일산 서구와 동구에서 49.4%, 51.3%를 얻어 32.7%, 37.0%에 그친 강현석 후보에 앞섰다. 반면 덕양구에서는 강현석 후보가 50.6%로 38.2%에 머문 최성 후보를 눌렀다.

연령별 지지율도 최성 후보와 강현석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최성 후보는 ‘20~30대’와 ‘40대’에서 55.8%, 48.4%의 지지율로 28.0%, 37.4%의 강현석 후보보다 우위에 섰다.

강현석 후보는 ‘50대’와 ‘60대 이상’ 지지율이 48.7%, 67.9%로 43.0%, 20.3%에 그친 최성 후보를 앞섰다.

성별 부문에서는 최성 후보가 남성 43.7%, 여성 46.7%의 지지율로 43.2%, 39.8%를 보인 강현석 후보 보다 강세를 보였다.

두 후보의 조직력도 견고했다.

새누리당 지지자의 93.2%가 같은 당 강현석 후보를 지지했고, 새정치연합 지지자의 92.1%도 최성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다만 당선 가능성에서는 최성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48.5%가 최성 후보라고 응답했고 강현석 후보라고 답한 응답자는 37.8%로 조사됐다.

통합진보당 강명룡 후보와 무소속 김형호 후보는 각각 0.4%, 0.9%이며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률은 12.4%이다.

고양시민의 투표 참여 의향 조사에서는 95.7%가 ‘투표하겠다’라고 답했고, ‘투표를 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0.8%에 그쳤다. ‘투표하겠다’라고 답한 시민 중 90.1%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라고 밝힌 적극투표 의향층이다.
 

 

 


전 연령대 ‘신분당선 고양 연장’ 최우선 과제

■지역현안

고양시민들은 ‘신분당선 고양 연장’을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 인식했다.

시가 우선 해결해야 지역 현안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27.1%가 ‘신분당선 고양 연장’을 꼽았고, 이어 ▲‘뉴타운 주민갈등 해소’(19.4%) ▲‘JDS(고양시 일산동구 장항, 백석동 일원, 일산서구 대화·덕이·가좌·구산·법곳동 일원)지구 개발을 위한 구체적 대안 마련’(16.4%)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8.4%) 등의 순이다.

‘신분당선 고양 연장’은 덕양구를 제외한 일산 서구(30.4%), 일산 동구(37.9%)에서 최우선 과제로 뽑였다. 덕양구 주민들은 ‘뉴타운 주민갈등 해소’(24.1%)를 가장 중요한 지역 현안이라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30대’(27.0%)·‘40대’(25.0%)·‘50대’(27.4%)·‘60대 이상’(30.3%) 등 전 연령대에서 ‘신분당선 고양 연장’을 1순위 지역 현안으로 인식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24.6%), 새정치연합(31.4%), 진보당(62.3%) 지지자들은 ‘신분당선 고양 연장’을, 정의당(32.1%) 지지자들은 ‘JDS지구 개발’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선택했다.

 



32.7% ‘능력 중요’… 진보·정의당 지지자 ‘도덕성’

■후보선택 기준

고양시민들이 ‘후보자의 능력’을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32.7%가 ‘능력을 보고 후보자를 선택한다’고 답했고, 이어 ▲‘공약 및 정책’(20.9%) ▲‘소속정당’(20.0%) ▲‘도덕성’(15.6%) ▲‘지역기여도’(7.7%) 등의 순이다.

‘후보자 능력’은 고양 전 지역과 ‘40대’(30.5%)·‘50대’(38.7%)·‘60대 이상’(50.3%) 등 ‘20~3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선택 1순위였다. ‘20~30대’(29.4%)의 경우 ‘공약 및 정책’을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응답했다.

2순위에서는 지역별 순위가 다소 엇갈렸다.

덕양구 주민들은 ‘소속정당’을 ‘후보자의 능력’ 다음으로 중요한 기준이라고 응답했고, 일산 서구·동구 주민들은 ‘공약 및 정책’을 2순위로 뽑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 대부분은 ‘후보자의 능력’(46.6%)을 최우선 기준이라고 답했지만 새정치연합 지지자들은 ‘공약 및 정책’(29.3%)에 대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또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지지자 상당수는 ‘도덕성’(63.3%, 30.7%)을 후보자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응답했다.



☞ 경기신문·㈜리얼미터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0~21일 고양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 대상 유선 RDD(임의전화걸기)를 통한 ARS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며 응답률은 4.3%다. 그밖에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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