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전 하키 여중부 결승전에서 충북 의림여중에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오른 수원 매원중 선수들의 소감.
여중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3학년 정채영은 “마지막 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과 함께 후배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특별한 감회도 전했다.
매원중은 전반 2분 만에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위축되지 않고 경기를 이어가면서 전반 13분 최미진의 골로 1-1 균형을 맞추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 3분만에 1점을 내주며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은 매원중은 이번에도 동요하지 않았다. 후반 10분에 터진 윤다은의 만회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매원중은 후반 16분, 페널티 코너 찬스에서 평소 연습해 온 세트 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역전에 성공,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매원중 김선식 감독교사는 “준결승에서도 한차례 고비가 있었고 오늘 경기에서도 초반 실점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을 수 있었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학생들과 영광을 나눴다./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