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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온도 높으면 관절 통증 생길수 있다

비가 오면 “무릎이 시리다”고 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여름철, 비가 오는 것과 무릎 통증이 생기는 것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실제로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진다.

장마철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우리 몸의 관절이 기압, 습도, 온도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기 중 습도가 높으면 우리 몸의 수분이 증발하지 못해 관절 내 림프액이나 삼출물이 증가해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즉 물이 차서 붓게 되고 이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 비가 오거나 무더운 여름엔 운동량과 활동량이 적어지면서 관절을 지지하는 근육, 인대 등이 약화돼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뿐만아니라 오랫동안 에어컨을 쐬는 등의 냉기에 노출되면 관절과 근육이 경직될 수 있고 혈액순환 장애등으로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위축되고 관절액등이 굳어져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50대 이후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경우 더 민감하게 나타나는데 매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퇴행성 관절염은 중년·노년층 사람들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특히 여성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갱년기 이후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저하 등 다양한 이유로 뼈와 근육이 약해지면서 무릎관절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무릎관절염을 치료하는 방법은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심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고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졌다면 현재로써는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여름철에 수술하면 감염이나 염증이 생기지 않을까 고민하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감염은 수술실에서 되는 경우는 드물게 있으나 여름 등 계절적 요인으로 더 발생하지는 않는다.

최근에는 고도청결구역(무균수술실) 등에서 수술이 진행되므로 감염확률도 매우 적어졌다. 따라서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된다면 그 병원에 반드시 무균수술실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인공관절 재료들이 개발돼 있으므로 환자의 생활환경에 따라 적합한 인공관절 재료를 맞춤형으로 제안 할 수 있는 실력과 진료 원칙을 가진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예방 활동이다. 여름철 생활의 적정 실내온도는 26도 정도다. 또 적정습도는 50%정도다. 이를 유지하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냉방기(에어콘 등) 바람을 신체에 직접 쐬거나 하면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특히 중년, 노년층은 적정온도과 습도 유지를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간단한 운동 등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면서 근육의 근력을 유지 시키는 것도 중요한 예방법이다. 따뜻한 물에서 반신욕이나 목욕으로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좋다. 하지만 통증이 참지 못할 정도이거나 1주일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의 전문의와 상의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도움말=나상은 대한민국 주석병원 진료원장>

/정리=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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