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에서 중국 산둥성 옌타이를 연결하는 국제카페리선이 이달 말 첫 취항을 한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중국 옌타이와 경기도 평택항로를 운항하는 한중 합자회사가 설립돼 오는 22일 항로 개통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선박은 지난 2001년 건조된 베트남 선적의 호아센(Hoa Sen)호로 길이 185m, 좌석 518석의 2만4천418t급이다.
호아센(Hoa Sen)호는 현재 숙박시설 개조를 비롯한 내부수리를 하고 있으며, 이달 초 한중 합자회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중 합자회사의 주주 구성은 중국 측에서 옌타이항무국·발해윤도, 한국 측은 하나로해운·장금상선 등으로, 사장은 한국과 중국이 3년씩 번갈아 맡을 예정이며, 초대 사장은 한국 측에서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운항은 인천∼옌타이 항로와 스케줄이 겹치지 않도록 수·금·일 주 3항차 입출항하게 된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평택∼옌타이 항로는 부두를 건설해놓고 2년 넘도록 개설되지 않아 컨테이너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부두 운영사와 하역사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 항로가 개설되면 평택항을 통한 관광객 증가는 물론 무역거래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