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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엔 오래 살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
눈물의 49재 추도식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49일째인 3일 희생자 유가족들은 49재 추도식을 열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검은 옷을 입은 유가족들은 화성시 향남읍 효원납골공원 내 2층 납골당 제단에서 단원고 교사와 학생 등 희생자 11명의 49재 추도식을 열었다.

49재는 희생자가 다음 생에 좋은 곳에서 태어나길 바라는 의미에서 치르는 불교의식으로 조계종 총무원의 탄탄·지오 스님이 집전했다.

한시간여 동안 진행된 추도식에서 유가족들은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일부 유가족은 고인이 생전에 좋아하던 치킨 등을 싸들고 와 제단에 올릴 것을 스님에게 요청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한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는 “아직 실종된 학생 가족이 있어 49재 추도식를 준비하기 조심스러웠지만, 딸이 다음 생에는 행복하고 오래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추도식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희생자 63명에 대한 49재 추도식은 효원납골공원을 비롯해 안산의 지장사, 하늘추모공원, 서호추모공원 등 4곳에서 열렸다.

/김지호기자 kj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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