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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음식만 찾는 우리아이, 뱃속 건강은?

 

여름철 배앓이 원인과 예방법

 

기력 약한 아이, 소아장염에 취약
적당한 운동과 활동 유지해야

 

설사할 때 바로 지사제 먹이면
세균·독소 배출 못해 ‘주의’

찬 음식 먹는 횟수 줄이고
먹은 후엔 미지근한 물 마셔야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배앓이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온도가 올라가 음식은 쉽게 상하게 되고, 특히나 무더위로 인해 얼음이나 아이스크림 등 차가운 것들을 자꾸 찾게 되기 때문이다.

여름철, 아이들이 복통을 호소하는 원인인 소아장염, 식중독, 배탈설사 등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냉장고를 과신하지 말자. 음식 창고라고 할 수 있는 냉장고의 냉장실 온도는 보통 5℃ 전후로 유지된다. 그런데,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은 냉장실 같은 저온에서도 잘 자라는 균이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상할 리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여름에는 더 자주 따뜻한 물을 마셔야 한다. 기온이 올라가면 몸 속의 더운 기운을 식히기 위해 찬 음식을 많이 찾게 된다. 하지만, 소화기가 약한 아이들은 찬 음식을 많이 먹으면 장이 냉해지면서 기능이 저하 돼 주하병(더위 먹는 병)에 걸리게 된다.

기력이 약하면 소아장염 더 잘 걸릴 수 있다. 날씨가 더우면 찬 음식이나 아이스크림을 많이 찾게 되는데 먹는 만큼 활동하지 않으면 몸 속에 정체된 영양분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기생해 소아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여름철 우리아이 현명한 아픈 배앓이 관리를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활동으로 몸 속 영양분이 정체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원활한 신진 대사를 도와주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도 좋다.

아이가 설사할 때 바로(3일 이전) 지사제를 먹이면 장내 세균과 독소가 배출되지 못하므로 함부로 먹이지 않도록 하고, 소아장염으로 설사를 한다면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하면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적절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

배탈로 인한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이는 초기에는 억지로 음식을 먹이기보다는 미지근한 보리차(하루 1~1.5ℓ정도)를 자주 마시게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경련을 일으키거나 흥분된 장기능이 회복된 다음에는 장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죽처럼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이도록 한다. 배탈설사가 멎은 뒤 일주일 정도는 우유나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은 삼가는 것이 좋다.

아이스크림을 먹은 횟수를 줄이고 먹은 후에는 미지근한 물을 마시도록 한다. 무더위에 기운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는데는 오미자, 맥문동, 인삼으로 구성된 ‘생맥산’이라는 차를 만들어 평소에도 조금씩 마시게 하는 방법이 있다.

여름에는 특히나 개인위생관리에 더욱 신경써야한다. 실제로 세균성 장염은 항문-구강 경로를 통해서 감염되는데, 세균이 묻은 손으로 무엇을 만졌을지 모르니 꼭 음식을 먹기 전에는 손을 씻는다. 손은 비누로 닦는 것보다, 열심히 손 끝을 비벼서 마찰시키면 세균을 더욱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음식 보관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날 음식과 조리된 음식은 따로 보관하도록 하고, 날 음식은 되도록 피한다. 또 도마와 칼을 통해 세균이 묻어오기도 하기 때문에 날 음식을 조리한 후에는 칼과 도마를 뜨거운 물에 살균하도록 한다.

 

요리된 음식을 먹기까지는 두 시간을 넘지 않도록하며, 되도록 음식이 남지 않게 적당량을 조리하고 만약 재 가열해 먹을 때는 두 번을 넘기지 않도록 하자.

<도움말=한재환 숨쉬는한의원 수지점 원장>

/정리=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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