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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김상곤 지우기’ 2탄 의혹

도교육청, 6급 공무원 6개월 연수 시행 하루 전 전격 보류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취임을 하루 앞두고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했던 공무원 장기연수 프로그램이 전격 보류된 것으로 드러나 노골적인 ‘김상곤 색깔빼기’와 ‘이재정식 진보교육’에 의심의 눈초리가 쏠리고 있다.

더욱이 이번 장기연수 프로그램 보류 조치는 최근 도교육청 고위직에 대한 이례적 인사 발령에 이은 것이라 새로운 교육감에 대한 조직 내부의 불만이 커지는가 하면 ‘정치교육감’ 논란마저 재점화 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달 16일 6급 공무원 40명에게 6개월간 장기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에 1일부터 입소하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인수위원회(인수위)로부터 장기연수 취소를 요청받고 시행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연수 대상자 전원에게 ‘연수 보류’ 문자를 발송했다.

인수위가 일방적으로 사실상 취소를 강권한 장기연수 프로그램은 도교육청이 올해 처음 시행하려고 했던 것으로 지난 4~5월, 6급 2년차 이상 공무원 51명의 신청을 받아 연구계획서 심사, 징계 여부 등 자격기준에 적합한 대상 40명을 6월초에 선정해 통보했다.

프로그램은 핵심인재 역량 강화 과정으로 외국어, 정보화, 소양능력 등의 교육을 통해 교육행정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교육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준비했다.

연수 대상자들은 도교육청의 갑작스런 연수보류 통보에 항의하는 등 반발기류가 고조되면서 이 교육감의 ‘노골적인 김상곤 색깔 지우기’가 해도 너무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마저 일고 있다.

연수 대상에 선정됐던 6급 공무원 A씨는 “장기연수에 참여하려고 3주간 연구계획서를 준비해 힘겹게 선발돼 지난달 중순 율곡연수원에 입소하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별안간 보류 연락이 왔다”며 “정확한 설명도 없이 연수를 보류하는 것은 교육행정의 파행으로 신임 교육감과 인수위의 막무가내 점령군 행태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수위가 보완을 요구한 것에 대해 지난달 30일 보충 자료 등을 제시하며 설명했지만 취소 의견을 들었다”며 “1일 취임한 이재정 교육감에게 최종 결재를 받아 시행 여부를 정하려고 연수 계획을 일단 보류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수위 측 관계자는 “40명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하고 6개월에서 기간을 줄여 7·8급도 여러 차례 시행할 수 있도록 보완할 필요가 있어 이번 연수를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도교육청에 전달했다”며 “일부 반발이 있을 수 있지만 직무연수 개선을 위해 그렇게 입장을 모았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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