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들어설 평택시 진위2산단 인근 수용 주민들이 당초 예상 보상가보다 터무니없는 보상가가 나오자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평택 진위 제2일반산업단지 비상대책위원회와 주민 100여명은 3일 평택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현실에 맞는 토지보상을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도시공사, LG전자 등이 산단을 조성키 위해 토지 및 지장물 보상에 대해 짜맞추기식의 터무니없는 감정평가를 했다”며 “평택도시공사는 현실에 맞는 재감정평가를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주거용 주택 소유자에게 이주 대책을 수립하고 피 수용주민들에게는 자족시설용지를 제공하라”며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성남 위원장은 “이 사업에 대한 당초 예상 보상금액은 3천577억원이었는데 현재 결정된 보상 금액은 2천560억원으로 무려 1천억원 이상이 줄어든 것”이라며 “최초 공표된 금액으로 보상해 주민들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위2일반산업단지는 평택시 진위면 가곡리 일원 98만㎡ 부지에 냉동공조 설비와 조명산업 등 미래신수종 산업과 고부가가치 전자제품 생산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LG전자는 협력사와 함께 이곳에 모두 5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