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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수돗물 불소 투입 즉각 중단하라”

광주 엄마모임, “장기간 섭취시 아토피·다운증후군 등 원인… 1만명 서명운동 등 개최할 것”

 

광주지역 엄마들이 수돗물에 불소 투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광주시 수돗물 불소화 중단 촉구 엄마 모임’은 3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먹어도 안 죽는 물이 아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원한다”며 시에 불소 투입 중단을 촉구했다.

광주시는 1998년부터 어린이 등의 충치예방을 위해 수돗물에 불소를 넣어 가정에 보내고 있다.

시는 “불소는 극약이지만 1천만분의 8로 희석시키기 때문에 아무리 마셔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엄마 모임’은 “불소는 장기간 섭취할 경우 아토피, 다운증후군, 암, 불임, 신장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불소는 원액을 섭취할 경우 3g만으로도 사람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엄마 모임’은 “10년, 20년을 계속 불소가 들어간 수돗물을 먹어야 한다”면서 “아기들도 불소가 들어간 수돗물로 탄 분유를 먹고, 이유식을 만들어 먹고 있다”고 항변했다.

특히 2010~2012년 10월까지 제1정수장 자동불소투입기가 20개월가량 고장났던 것으로 전해져 ‘엄마 모임’은 “기계 고장으로 만약 불소가 과다투입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아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장 큰 문제는 용량조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갓난아이, 노약자, 불소에 취약한 환자들까지 선택의 여지 없이 불소가 들어간 수돗물을 마셔야 한다”고 분개했다.

한 회원은 “광주시에 불소를 납품하는 남해화학에 확인전화를 해 봤다”면서 “남해화학 측에서는 불소는 극약이지만 희석시키면 안전하다고 답변하면서도 이를 10년, 20년 장기적으로 마실 경우 위해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을 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엄마 모임’은 “가만히 앉아서 아이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집단행동에 나섰다”며 “1만명 서명운동 및 공청회, 토론회 등을 잇따라 개최해 광주시와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수돗물에 불소를 넣지 말라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최대한 빨리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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