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궐 선거가 불과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수원정(영통) 후보로 임태희 전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으며 임 전 의원이 낙천한 평택을은 경선 끝에 유의동 후보로 결정됐다.
임태희 전 의원은 6일 당의 수원정 보궐선거 출마 요청을 받아들여 새누리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임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수원 영통지역 출마 요청을 수락하기로 했다”면서 수원정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 전 의원은 당초 평택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 공천관리위는 임 전 의원을 탈락시키고, 대신 수원정 출마를 요청해왔다.
임 전 의원은 회견에서 “이번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이 붕괴되면 박근혜 정부가 ‘식물정부’가 될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당을 아끼고 국정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당의 요청에 수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평택시 합정동 소재 청소년센터에서 열린 평택을 재선거 당원투표에서는 유의동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유 후보는 총투표수 343명 중 101표를 얻어 이틀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와 합산해 189점을 기록, 179점을 얻은 양동석 후보와 172점을 얻은 김홍규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유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로 선택해준 당원과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선거에서 젊은 패기를 앞세워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을(권선) 선거구는 지난 4∼5일 이틀에 걸쳐 박흥석 전 당협위원장과 정미경 전 의원 간에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6일 오후 늦게 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공천이 확정될 예정이다.
또 공천심사위원회는 수원병(팔달)에는 김영욱 전 수원지법 사무국장, 김용남 변호사, 김현태 대한약사회 부회장, 최규진 전 도의원 등 4명에 대해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했으며 조만간 최종 후보를 결정, 발표할 예정이다.
/임춘원·오원석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