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전철을 타던 경찰관이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남성을 현장에서 붙잡은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 경비작전계 소속 이재근(29·사진) 경장은 지난 6일 밤 12시15분쯤 개인적인 일을 마치고 1호선 전철을 타고 서울에서 수원역으로 오던 중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군포역을 지날 때쯤 옆자리에 앉아 졸고 있던 김모(24·여)씨의 다리를 한 남성이 더듬어 만지고 있었던 것.
둘 사이가 아무런 사이가 아니라는 말을 들은 이 경장은 즉시 경찰 신분을 밝히고 성추행 하던 노모(45)씨를 제압, 팔목을 잡고 수원역 앞에 있는 매산지구대에 찾아가 성폭력 특례법 위반 혐의로 넘겼다.
이 경장은 “국민의 치안을 지키는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지호기자 kjh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