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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를 제2의 제주도로 만들겠습니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강화 출신으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경기도청 기획관, 행정자치부 안전정책관, 제주시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소위 ‘행정통’이다.

지난 6·4지방선거 과정에서 강화만큼 ‘떠들썩한’ 지역이 있었을까.

강화군은 이른바 ‘공천 불복’, ‘돈봉투 살포’, ‘경선 잡음’, ‘대리전’, ‘전략 공천’ 등으로 후보자 간 건전한 정책대결은 온데간데없고 유독 네거티브 공방이 부각됐던 지역이다.

새누리발 ‘악재’에 대해서 유천호·이상복 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으로 대응했고, 보수 텃밭인 강화에 ‘약한 고리’를 노린 새정치민주연합은 지역 정계를 꿰뚫고 있는 한상운 전 경기도의원을 전략 배치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상복 1만7천312표(46.15%), 유천호 1만5천274표(40.71%), 한상운 4천926표(13.13%)로 제주시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무소속 이상복 군수가 당선됐다.

이 군수는 “이제 선거는 지나갔다. 더 이상 네편 내편은 없다.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갈등은 모두 털어버리자”며 소감을 밝혔다.

또 “저와 함께 선거를 치르면서 강화의 발전을 위해 좋은 공약과 정책을 제시해 주시고 선전해 주신 유천호 후보에게도 마음 속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강화의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 우리 모두 강화를 사랑하는 군민으로서 강화의 미래만을 위해 노력하자”고 밝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을 것’을 제안했다.

이 군수는 이번 선거의 의미를 ‘강화군민의 변화를 원하는 선택’으로 해석했다.

그는 “저에 대한 지지는 더 이상 강화의 침체를 방치할 수 없다는 수많은 군민들의 열망과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절실함의 표시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대표공약으로 서울~인천을 잇는 획기적 교통망 구축, 농어민소득 증대 사업 지원확대, 군민의 행복을 위한 생활 여건의 획기적 개선 등을 꼽았다.

또 일자리 창출을 통한 강화경제 살리기에 주력해 강화 젊은이들의 외지 이탈 현상을 막고 인구유입 방안을 강구해 지역 내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화의 풍부한 관광자원인 유적지, 유물, 청정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특구 육성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 군수는 “수십년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군민이 원하는 강화 살림을 꾸리고, 강화를 제2의 제주도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동안 많은 군민들께서 걱정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 저를 선택하시지 않은 군민 여러분께서도 좋은 지도자를 선택하기 위해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데 대해 경의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저는 항상 강화군민 여러분을 강화군청과 저의 주인으로 모시며 그 뜻을 높이 받들어 강화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갈무리했다.

글┃이범수 기자 lb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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