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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큰손들도 시선집중… 화성 中企, 신흥국 시장 새 길 열다

 

신흥국가 바이어 초청, 中企와 만남
판로 어려운 기업 수출 교두보 마련

50여개社 바이어·도내 300개社 참가
빅 바이어 10여개社 참가도 눈길

우수기업들에 대한 관심 ‘기대 이상’
적합한 상담 위한 맞춤형 테이블 호응
수출 상담실적 총 6500만 달러 성과

화성시·화성상공회의소 공동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지난달 24일 화성지역 중소기업의 신흥시장 판로개척을 위한 ‘2014 화성기업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장이 마련된 화성상공회의소.

화성시와 화성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상담회는 신흥국가 바이어와 해외시장 개척이 어려운 관내 중소기업 간 만남의 장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화성지역 우수 기업체들을 위한 해외바이어 초청 행사가 처음 열린 행사인 만큼 기업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행사가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화성상공회의소 상담대기실에는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기업인 300여명이 해외바이어들을 기다리며 업체 서로 간에 정보를 교환하느라 북적거렸다.

화성시 양감면에서 온 A사 대표 김모씨는 “평소 해외 전시회나 무역사절단 파견 등 해외로 직접 나가서 하는 수출업무는 중소기업 여건상 어려운 점이 많아 기회가 없었으나 이번 상공회의소 수출상담회를 통해 수출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우수제품에 대한 관심 ‘후끈’

오전 9시. 신흥국가 해외바이어를 태운 버스 2대가 상공회의소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린 바이어들은 로비에서 간단한 기념촬영을 마치고 1층 로비에 마련된 ‘화성시 우수제품 전시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용득 상근부회장이 이곳에 전시된 관내 28개 회사의 우수제품 하나하나를 소개하기 시작하자 몇몇 바이어들은 관심 있는 제품을 살펴보며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이 사뭇 진지해 보였다.

미국에서 온 한 바이어는 전시된 환풍기 시설을 살펴보면서 직접 시연이 가능한지 질문을 쏟아내는 등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몇몇 바이어들은 상공회의소에서 영문으로 만든 수출기업 카탈로그를 보고 이 기업을 따로 초청해 달라고 주문을 하는 등 우수 기업들에 대한 관심은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


 

 

 


쏟아지는 수출 계약

오전 10시. 상공회의소 4층 컨벤션홀에서 신흥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본격적인 수출 상담이 시작됐다.

참가 업체들은 예정된 시각에 맞춰 해외바이어들을 차례로 면담하면서 자사제품을 소개하느라 분주했다.

이들 업체는 자사 제품의 현장시연 및 제품 작동 동영상, 사진 등으로 바이어들에게 효과적인 제품 정보전달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이번에 초청된 바이어들은 화성지역 업체들의 혁신적이고 우수한 기술력에 많은 관심과 수입의사를 나타내고 있어 많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첫 수출상담 성과는 접이식 의자와 우산꽂이를 생산하는 ㈜성강 업체가 말레이시아 바이어와 즉석에서 우산꽂이 4천500개 구매계약서를 성사시키면서 물꼬를 텄다.

구매를 마친 이 바이어는 “한국제품이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 앞으로 좋은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계속적인 구매의사를 보이며 큰 만족감을 보였다.

플라스틱 재생 전문기업인 ㈜성지는 인도바이어와 상담을 통해 4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금이온 칫솔 제조업체인 ㈜덴탈케어는 중국 J사와 상담을 통해 45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건강식품 및 천연비누 등을 생산하는 ㈜베델코리아는 중국 바이어와 5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들의 수출계약이 쏟아졌다.

천연비누 생산업체인 ㈜동방산업도 중국 심양 바이어와 원활한 상담 진행으로 현재 바이어의 재고물량이 소화되는 대로 바로 계약서를 송부하겠다는 구매제의를 받아 향후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샤워기 제조업체인 동양이엔지는 아프리카 지역에 샤워용품을 수출하고 있는 인도의 N사에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샘플을 보기 위해 상담 후 직접 공장을 방문하는 등 관내 기업들의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는 장이 됐다.



6천500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중국, 인도, 동남아 등 신흥성장지역을 비롯해 세계 소비시장 중심지인 미국 등 총 50여개사 바이어들이 참석해 300여개사의 도내 수출유망기업과 1대1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연간 수입액이 1천만 달러를 넘는 빅 바이어 10여개사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주요 상담품목은 공구·기계, 화학·플라스틱, 가정·사무용품, 전기·조명 등이다.

수출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바이어 및 제조업체 현황을 사전 파악해 가장 적합한 상담이 이뤄지도록 맞춤형 테이블을 마련, 참가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었으며, 총 6천525만3천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한편 화성지역 수출업체 현황을 보면 전체 8천348개사 가운데 수출업체는 2천800여개사로, 2013년도 기준으로 경기도 수출액의 약 15%를 화성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종기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길 바란다”며 “중소기업들이 불필요한 비용과 위험요소를 줄이면서 해외시장에 진출해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 종 기 화성상공회의소 회장

“기업 위상 확인 계기… 수출확대 만전”

수출 시작 못한 기업들

상담회 통해 경쟁력 확인

하반기 차부품 북미시장 개척

중국 시안에 경제사절단 파견

수출상담회의 의미는.

화성상공회의소의 중점 추진사업 중 하나인 수출지원 사업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시장으로 진출을 도와 궁극적으로 중소기업 매출 증대를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번에 처음 개최한 수출상담회는 그런 점에서 의미가 있고 수출을 아직 시작하지 못한 기업들이 이번 수출상담을 통해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수출상담회 성과는.

이번 수출상담회는 해외 바이어와 수출업체 간 1대1 매칭으로 진행돼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상담성과를 높일 수 있었다.

또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화성지역의 중소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수출확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하반기 수출지원 계획은.

자동차 부품업체의 북미시장 개척을 위해 2014 라스베이거스 자동차부품전시회에 파견하고, 중국 시안으로 경제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또 화성기업 우수제품 전시회를 통해 관내 우수기업의 제품 홍보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상시 지원되는 외국어 통·번역 지원, 포털사이트 검색 창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마케팅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업체 사후관리 계획은.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신흥국가 바이어들에게 관내 기업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계약으로 직접 연결되지 못한 상담건에 대해선 해외바이어와 지역기업 간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추가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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