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석유화학산업용 대형 밸브 전문제조기업인 영국 CCI사가 파주 당동 외국인투자기업 전용산업단지에 입주한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CCI사는 파주 당동에 2천만달러(204억원)을 투자해 현재 스위스와 스웨덴에서만 생산하고 있는 첨단 산업용 밸브를 제조하기 위한 공장을 짓기로 하고 이날 착공에 들어갔다. 공장은 오는 12월 완공 예정이다.
지난 1996년 한국에 진출, 김포에 임대공장을 가동 중이던 한국 CCI사는 산업용 대형 밸브를 모두 스위스와 스웨덴 현지에서 생산해 한국에 납품했으나, 이번 한국 공장 착공으로 물류 비용, 관세 등 부대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번 CCI사의 투자 확대는 도가 추진했던 제도 개선을 통해 유치된 첫 해외투자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국 CCI사는 이번 공장 착공을 계기로 한국 대형 플랜트 시장은 물론, 아시아시장을 겨냥한 수출도 확대할 예정이며 35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강현도 도 투자진흥과장은 “기업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행정적, 제도적 개선 노력을 적극 추진한 결과가 CCI사의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라며 “경기 북부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CI사는 영국 100대 상장회사 중의 하나인 IMI(Imperial Metal Industries)의 자회사로서 1961년 설립되었으며, IMI 통합 매출규모는 약 4조원(2011년 기준)에 달한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