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0 (토)

  • 구름많음동두천 25.2℃
  • 맑음강릉 30.0℃
  • 구름많음서울 26.3℃
  • 흐림대전 25.2℃
  • 구름조금대구 26.0℃
  • 구름많음울산 27.6℃
  • 흐림광주 25.5℃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4.8℃
  • 구름많음제주 30.6℃
  • 구름많음강화 24.4℃
  • 구름많음보은 23.0℃
  • 흐림금산 24.3℃
  • 흐림강진군 26.2℃
  • 맑음경주시 27.4℃
  • 구름많음거제 25.9℃
기상청 제공

더위 물리치는 시원한 ‘동화 한편’

러시아 국립 아이스 발레단 ‘잠자는 숲 속의 공주’
공연마다 매진 돌풍… 다양한 연출로 볼거리 풍성

 

■ 안양아트센터 관악홀·道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이 얼음 위에서 펼쳐내는 환상의 동화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이달 안양과 수원을 찾는다.

오는 22일과 23일에는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공연되며, 25일과 26일은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1998년 국내 관객들에게 러시아 정통 아이스발레의 진수를 최초로 선보이며 사랑 받아 온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16년간 3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매해 공연마다 매진 사례를 기록, 여름 시즌의 가장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아름다운 동화 속 스토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익숙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배경으로 토슈즈 대신 피겨스케이트를 신은 무용수들이 얼음 위에서 노닐며 역동적이고 화려한 스케이팅 기술을 선보인다.

공연의 연출가이자 안무가인 콘스탄틴 라사딘은 고전 발레 동작의 어법과 피겨 스케이팅의 기술을 과감하게 결합시켜 아이스발레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냈다.

정통발레의 우아함과 함께 무용수들이 아이스링크 위를 시원하게 가로지르며 선보이는 유려한 스케이팅과 회전, 도약은 발레에 더욱 활기차고 마술같은 매력을 부여하는 한편, 아이스 쇼와는 또 다른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선물한다.
 

 

 

 


또한 아이스링크에서 공연되는 여타 아이스 쇼와는 달리 정통 공연장에서 이뤄지는 공연인 만큼 보다 다양한 무대 연출과 장치를 통해 극적인 느낌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도 아이스 발레만의 특징이다.

무대를 아이스 링크로 만드는 작업에는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김연아의 공연을 다수 진행해 온 한국 최고의 아이스팀이 참여했다. 이들이 만들어낸는 공연장 속의 아이스 링크와 빙질을 유지하기 위해 15도로 유지되는 공연장의 온도는 관객들이 여름을 잊고 시원한 아이스 발레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다.

/박국원기자 pkw09@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