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국회의원 재선거 수원을(권선)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가 17일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를 향해 “TV토론회에 정정당당하게 참가하라”고 촉구했다.
백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며칠 전 SBS로부터 24일 3시에 생중계로 본인과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 간의 1대1 TV토론을 제안받았다”라며 “하지만 정 후보가 이를 별 다른 이유 없이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 후보는 “전직 여검사 간의 대결로 언론으로부터 가장 주목받고 수원을 선거구에서 유권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라며 “내일(18일) 정오까지 토론에 임하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 달라”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정 후보 측은 “무리하게 참여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이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선관위에서 실시하는 TV토론회(23일) 일정에는 참여하고, SBS의 토론회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해서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으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인지도가 낮은 백 후보는 토론회 참여가 절박할 수 있지만 우리의 일정상으로는 무리하게 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