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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달인, 인류학자가 전하는 여행법

 

인류학 기본방법
현지조사법 소개


해외여행자들에게
꼭 필요한 자세와
실용적 여행법 제공



인류학자가 쓴 독특한 여행안내서.

인류학적 관점, 즉 역사적으로 그들이 축적해 온 인류학적 방법론과 경험을 가지고 평범한 여행자들이 해외여행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는지 안내하는 색다른 여행서다.

인류학은 사회과학 중 가장 성찰적인 학문이며, 전 세계를 돌아다녀야 한다는 학문적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인류학자는 지구 최강의 여행 전문가 집단이 됐다.

또 자기와 다른 사회와 다른 인간을 학문 탐구의 대상으로 하기에 여행자와 인류학자는 놀라울 정도로 공통점이 많다. 역사적으로 세계 여행의 확산과 인류학의 발전이 같은 궤도를 걸었다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 책은 이처럼 최고의 여행 전문가인 인류학자가 인류학의 학문적 개념들과 그들이 현장에서 체득한 여행 기술을 활용해 해외여행자들에 꼭 필요한 정신적인 자세와 실용적인 여행법을 함께 제공한다.

1부에서 저자는 여행에 대한 인류학적 시각으로 여행자들이 빠질 수 있는 잘못된 관점을 교정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인류학의 기본 방법인 ‘현지 조사’와 ‘참여 관찰’을 소개한다. 또한 ‘이방인의 모험’과 ‘통과 의례’ 개념을 이용해 여행자가 어떤 존재인지를 이해하게 도와준다.

또 SNS 시대의 바람직한 여행법을 제시하고 있다. ‘경험’보다 ‘전달’이 중심이 되고 있는 디지털 시대의 잘못된 해외여행에 대한 대안으로 인류학적 여행을 권한다. ‘론리 플래닛’,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 의해 고착화된 해외여행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이미지 해석 능력도 높여 주며, 무엇보다 관광업계에 의해 상품화되고 관습화된 여행으로부터 자유롭게 해 준다.

2부는 여행자들이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해외여행의 알토란 같은 정보들이 펼쳐진다.

예를 들면 어느 여행안내서나 여행기에서도 의아하리만치 간과하고 있는 배변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들을 알려 준다. 해외여행 시 콘돔이 얼마나 다양하고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물건인지 제시하는 부분은 독자를 놀라게 할 것이다. 저자가 전하는 콘돔의 사용처는 무려 72가지나 된다.

또 여행을 준비할 때 가져가지 말아야 할 것에서부터 현지인과 수다 떨기의 달인이 되는 방법들, 건강과 안전 문제에 이르기까지 생생한 정보들이 중심이다. 입에 맞지 않는 현지 음식 맛있게 먹기, 현지 언어를 빠르게 배우는 법 등에 대한 조언까지 다양하다.

부록으로는 어떤 여행자라도 자신의 여행 경험을 풍부하게 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간이’ 연구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누구나 활용 가능한 인류학의 최신 ‘간이 현지 조사’기법은 특히 개발 또는 자원봉사 여행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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