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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동산고 자사고 평가 오기투성이… 재평가를”

평가단 뒤늦게 점수 수정·오기 2건… 불신 불러와
학부모 대표단, 도교육청에 재평가·1년 유예 요청

<속보>경기도교육청이 안산동산고에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취소 의견을 내린 가운데(본보 7월 23일자 8면 보도) 안산동산고 학부모들이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재평가를 요구하고 나섰다.

23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22일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운영성 평가’를 마친 연합평가단 위원 중 1명의 평가점수가 잘못 기입됐다며 평가 결과를 수정한다는 공문을 받았다.

이 위원은 평가항목 중 기초교과 이수단위비율 지표에서 애초 6점 만점에 4점을 적었으나 ‘이는 오기이므로 6점으로 수정한다’고 전해왔다.

도교육청은 교육부에 ‘안산동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의견을 전달하고 4일이 지나서야 문제를 확인했음에도 이 같은 사실을 교육부에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뒤늦은 점수수정 외에도 평가결과지에 어처구니없는 오기가 2건이나 발견되는등 평가과정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도교육청이 규정한 안산동산고 지정조건과 이번 평가지표가 다른 지역 자사고와 비교해 형평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안산동산고 학부모운영위원회 대표단은 오전 도교육청을 방문, 의견을 전달한 뒤 재평가를 요청했다.

또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임영빈 운영위원장은 “도교육청이 정해놓은 규정대로 학교를 운영했는데도 최하점을 받았다는 건 납득할 수 없다. 초보적인 실수가 이렇게 많은데 평가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재평가를 하든지 평가를 1년 유예해줄 것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측은 “자사고 평가는 교육부가 구성한 연합평가단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실시했다. 29일 청문절차가 남았으니 소명 기회가 있다”며 “다음 달 초에는 입학전형을 공고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재평가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학교 측은 평가 결과에 불복, 29일로 예정된 청문을 공개청문으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안산=김준호·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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