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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공금 빼돌려 펑펑… 사학 직원 적발

교비·동창회비 등 2300여만원, 식대·실내골프 등 사용

교비와 동창회비 등 학교공금 수천만원을 횡령, 사적으로 이용한 사립학교 행정실 직원이 경기도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됐다.

30일 경기도교육청의 수원교육지원청 종합감사 처분결과에 따르면 수원의 한 사립 여자고교 행정실 지출담당 직원 A(36)씨는 2011년 8월 25일 학교운동부 부식비 관리계좌에서 500여만원을 수표로 인출, 개인 빚을 갚는 데 사용하는 등 최근까지 공금 2천300여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작년 1월말부터 한달 간 12차례에 걸쳐 학교 카드이용대금 결제계좌에서 320여만원을 자신의 급여계좌로 무단이체했다.

또 작년 1월31일부터 지난 3월까지 법인신용카드로 개인 식사비, 병원비, 스크린골프장 이용료 지불 등 112회에 걸쳐 510여만원을 쓴 것으로도 조사됐다.

동창회비 계좌에서도 616만원가량을 자신의 계좌로 무단이체했다.

A씨는 행정실장이 이체승인 비밀번호 생성기(OTP), 법인사용카드 등이 보관된 금고열쇠를 고장난 서랍에 둬 관리가 허술하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 재단법인에 A씨에 대해 중징계·경징계 의결요구를, 중간관리자 3명에 주의처분을 각각 요구하고, 수원중부경찰서에 A씨를 고발했다.

경찰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 지난 17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4월 수원교육지원청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공금횡령·유용, 부당 수의계약, 수당 부당지급 등 16건을 적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의 횡령사건 외 감사에서 적발된 사례들은 대부분 행정상 실수였다”며 “결과를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해 다른 학교나 교육지원청에서도 비슷한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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