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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아래 타들어가는 내 피부… 여름철 물놀이 시 자외선 노출 주의

일광화상으로 인한 통증 없애려면

얼음찜질로 피부 차갑게 해주고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해야



선크림은 햇볕 노출 20분전 발라야

생후 6개월 이상의 아이의 경우

2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 발라줘야



혹서기 ‘일광화상’ 예방·치료법

뜨거운 여름 한차례 태풍과 마른 장마가 지나가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아이들에겐 짧은 방학이지만 여름방학에 즐거움은 단연 물놀이 일 것이다.

한낮 푹푹 찌는 불볕더위에 물놀이로 노출되는 피부는 특히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강한 자외선으로 피부가 손상되는 ‘일광화상’이 휴가철에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물놀이를 하고 난 후 증상을 보이는 일광화상은 태양 노출에 대한 정상반응으로 주로 UVB에 의해 발생한다.

증상은 강한 햇볕에 노출된 후 보통 6시간 정도 지나면서 피부가 붉게 변하는 홍반이 생기기 시작하고, 12~24시간 후 최고에 달한다.

햇볕을 많이 받은 부위의 피부가 처음엔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다가 심한 경우엔 물집이 생기고 오한·발열 등 전신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보통 1주일 정도 지나면 각질이 일어난다.

치료는 통증을 없애는 대증요법으로 얼음찜질, 샤워 등으로 피부를 차갑게 해주고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피부가 달아오를 때는 천연 재료를 이용한 팩도 좋다. 감자에는 피부를 진정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성분이 많아 제격이다. 그러나 싹이 있는 부분에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싹이 없는 부분을 골라 사용해야 한다.

오이는 진정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무기질·칼륨이 풍부해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부결을 잘 정돈시켜 준다. 특히 쓴맛이 나는 꼭지 부위를 사용하면 비타민-C가 많아 효과가 배가된다. 피부 보습을 위해 조금씩 자주 물을 마셔주는 것도 잊지 말자.

햇볕 노출 후 보통 6시간 정도 지나면서 홍반이 생길 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10~20% 정도 증상을 줄일 수 있다.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각질이 떨어질 때까지 보습제를 많이 사용해야 한다.

일광화상의 예방을 위해서는 태양광선이 가장 센 오전 11시~오후 1시까지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물, 모래에서도 햇볕이 반사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7.5㎝ 이상의 챙이 달린 모자를 써 주고, 일광차단지수가 15 이상인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은 일반인보다 지수가 좀 더 높은 것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선크림은 보통 햇볕 노출 20분 전에 바르고 늦어도 노출 30분 내로 발라야 한다. 만약 수영 후나 땀을 많이 흘리고 씻은 경우에는 다시 발라야 한다.

아이들은 노는데 집중하다 보면 화상을 입고도 이를 못 느끼는 경우가 있다. 수영 등 물놀이를 하다 보면 차가운 물 때문에 화상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는데 미리 얇은 긴 팔 옷을 입히거나 모자를 쓰게 하면 효과적이다. 여름철 야외놀이를 할 때 생후 6개월 이상의 아이라면 2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아이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한다. 아이가 피부에 화상을 입어 갑자기 아프다고 울면 먼저 찬물 찜질을 해주고, 많이 아파할 경우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와 진통제를 처방받아 먹이도록 한다.

아이들은 낮보다 밤에 더 많이 아픔을 인지하는 성향이 있어 밤에 자주 우는 아이는 특히 더 상태를 파악한 후 조치를 취해 주도록 한다. <도움말=이근혁 숨쉬는한의원 부천점 대표원장>

/정리=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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