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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함께하는 착한가게 “저요 저요”

| 경기신문·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동기획|

 

 

 

道모금회 2010년부터 가입 시작
월 3만원·매출액 일부 기부
서비스업 55% 외식업 30% 順
세금 혜택·가게에 현판 부착 ‘자긍심’

미사 여주점 도내 최초 가족 참여
작년 전국 최초 ‘착한버스’ 탄생
성남시내버스, 저소득 가정 지원

작년 370여곳 1억5200만원 기부
불황·자영업자 줄어 모금액 감소세
전국 7천곳… 도내 404곳 5.7% 그쳐
이웃 나눔 참여·관심 확산돼야

미샤 여주점

이철수 판화가가 디자인 한 착한가게 현판.

수익금 기부 ‘나눔 전도사’



서울 1천70개.

경기도 404개.

이 숫자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위해 매월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가게’의 숫자다.

경기도는 이미 서울의 인구를 뛰어넘어 가장 인구가 많은 광역지자체에 등극했지만 아직 적극적인 기부활동을 펼치는 사업장 숫자는 서울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상황이다.

경기신문사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최대 광역지자체라는 경기도의 위상에 걸맞는 나눔문화 확산과 기존의 착한가게를 운영하는 대표들에게 나눔에 동참하는 사람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착한가게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경기신문사는 매주 1회 지면을 할애해 도내 착한가게를 한 곳씩 소개한다.



○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맞춤 기부 캠페인 ‘착한가게’, 기부 액수에 상관없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해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액수에 제한 없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자 월 3만 원 이상 혹은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모든 가게를 뜻한다.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도모금회)에는 2010년부터 ‘착한가게’를 진행하고 있다.

 


착한가게에 가입하면 기부에 따른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이철수 판화가가 디자인 한 착한가게 현판을 전달받을 수 있다.

나아가 현판을 가게에 부착해 지역주민들에게 나눔에 동참하고 있음을 알리고 나눔문화를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시민참여행사에 함께해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봉사활동도 하며 힘들고 어려운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나눠주고 있다.

도모금회는 착한가게 회원들로부터 전달받은 성금을 저소득가정과 독거노인, 새터민 등의 생계비 및 의료비 지원 및 아동·청소년의 학습비 및 교복비 지원, 장애인 점자정보단말기 및 자립 지원 등 다양한 복지영역에 지원돼 도내 어려운 이웃들이 힘을 얻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착한가게’는 기부자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지만 누구보다 나눔의 실천에 앞장서는 풀뿌리 나눔을 뜻하기도 한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고 그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일, 바로 ‘착한가게’ 회원들의 또 다른 모습이다.

 

 

 

 

 

 

 


○ ‘나눔’에 ‘참여’의 의미를 더한 착한가게,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에는 업종에 상관없어

기존에 가입한 ‘착한가게’가 매출의 일정액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전통적인 방식이 많았다면 작년과 올해에는 ‘기부’에 ‘참여’의 의미를 더한 ‘착한가게’의 가입이 많았다.

지난해에는 도내 최초로 가족이 나눔에 함께 참여하는 착한가게가 탄생했다.

‘미샤 여주점’(사장 안남숙)의 세 아들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는 부모의 모습을 본받아 각각 운영하는 사업장을 ‘착한가게’에 가입했다.

지난해 7월에는 전국 최초로 ‘착한버스’도 탄생했다.

‘성남시내버스㈜’의 55-1번 버스 총 14대는 승객 1인당 일정액을 기부해 성남시 저소득가정에게 생계·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400여대의 버스에 착한가게 홍보 스티커를 부착하고 운행해 나눔 문화의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이같은 나눔에는 업종을 구분하지 않는다.

현재 도모금회의 ‘착한가게’에 가입한 사업장의 업종을 살펴보면 약국과 병원·학원·미용·패션 등 서비스업종이 55%로 가장 많고 음식점 등 외식업 30%, 화원·문구·마트 등 도·소매업 9%, 중소기업 3%, 종교계·레져·복지시설 등 기타 3% 순으로 가입했다.



○ 경기도 착한가게는 전국 대비 5.3%에 불과, 자영업자들의 나눔참여에 관심이 필요

작은 물줄기가 모여 큰 강물을 이루듯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도내 370여곳의 착한가게들이 기부한 성금은 약 1억5천200만원.

그러나 2010년에 2억700여만원, 2011년에 1억3천400여만원, 2012년에 1억 5천700여만원으로 모금액이 감소하고 있으며 경제 불황 등으로 ‘착한가게’에 참여하고 있는 중·소규모 자영업자의 수 역시 2010년에 615명, 2011년에 386명, 2012년에 354명으로 감소 추세다.

 

 

 

 

 

 


전국적으로 이웃에게 나눔을 전하고 있는 ‘착한가게’ 수는 7천곳이지만 도내 ‘착한가게’는 404곳으로 5.7%에 불과하다.

경기도는 외식업·서비스업·도소매업·부동산 임대업 등의 사업장이 약 75만곳으로 전라북도와 대전광역시 보다 경제규모가 큰 것은 물론 중소규모 자영업자의 수도 많지만 정작 ‘착한가게’ 수는 적은 실정이다.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한 나눔참여가 필요한 때다.

※ 착한가게 참여문의 :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 및 전화(☎031-220-7934)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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