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0 (토)

  • 흐림동두천 24.3℃
  • 맑음강릉 28.3℃
  • 흐림서울 25.2℃
  • 구름많음대전 22.8℃
  • 구름조금대구 24.4℃
  • 구름많음울산 22.8℃
  • 구름많음광주 23.5℃
  • 흐림부산 25.3℃
  • 구름많음고창 24.8℃
  • 흐림제주 27.2℃
  • 흐림강화 24.4℃
  • 구름조금보은 22.4℃
  • 구름많음금산 21.8℃
  • 흐림강진군 23.6℃
  • 맑음경주시 22.3℃
  • 구름많음거제 24.3℃
기상청 제공

어떤 음식은 몸에 좋다 나쁘다, 과연 그럴까?

 

흔히 알려진 바에 따르면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막아 심장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치매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런데 콜레스테롤에게는 또 다른 얼굴이 있다. 모유에 많이 들어 있으며 칼로리는 0, 두뇌 발달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성분이라는 점이다.

콜레스테롤을 악당으로 생각하던 우리는 당황한다.

이러한 예는 숱하게 많다.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항산화제가 암을 예방한다고 볼 수 있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오늘날 수많은 전문가들이 흑백논리로 음식이나 영양소를 평가하고 있다. 이건 먹고, 이건 먹지 말라는 그들의 조언은 TV, 라디오, 책, 신문, 잡지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간다.

혼란은 시장이나 마트에서도 계속된다. 우리는 마요네즈 하나를 살 때에도 일반 제품, 기름을 반으로 줄인 제품, 콜레스테롤 0% 제품, 올리브유로 만든 제품, 유기농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혼란의 이면에 숨은 것은 식품 회사들의 건강 마케팅이다. 결핍을 지적하고 채워준다는 ‘결핍 마케팅’은 효과적이다. 우리는 이들의 말을 신뢰하고 몸에 좋다는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려고 노력해 왔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얻게 된 것은 건강이 아니라, 과체중과 비만이다.

진실은 의외로 단순하다. 예를 들어, 영양결핍을 걱정하는 사람에게 우유는 훌륭한 보충원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영양과잉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우유를 먹은 만큼 다른 음식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많이 먹을수록 좋은 음식은 세상에 없다. 적당히 먹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 어떤 음식이 모두에게 좋거나 나쁘다는 발상은 식품 회사의 주머니만 채워줄 뿐이다. 건강을 지키는 섭식의 지름길은, 적당하고 균형 잡힌 식단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균형잡힌 식단을 위해 음식에 대한 균형잡힌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박국원기자 pkw09@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