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018년까지 도내 278개 읍·동에 G-마크 농특산물만을 취급하는 전문 판매장을 설치하고, KTX 요금을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수준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민선 6기 신규 전략과제사업’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2면
전략과제는 도정혁신, 다함께 잘사는 공동체, 안전하고 편리한 공동체, 통일대비 균형발전 등 4개 분야 19개 과제로 구성됐다.
이에 따르면 도는 우선 오는 2018년까지 142억원을 들여 G-마크 농특산물만을 취급하는 전문 판매장을 도내 곳곳에 설치한다. G-마크는 도지사가 인증한 우수 농산물이다. 기존 도내 정육점을 개조해 축산물뿐만 아니라 G-마크 농특수산물을 판매하는 새로운 형태의 ‘G-마크 전문 판매장’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도내 읍·동에 위치한 일정 규모 이상의 278개소 정육점이 사업 대상이다.
도내에는 1만4천여개의 달하는 정육점이 위치한다. 이를 위해 사업 추진 T/F팀과 민·관 합동 SPC(특수목적법이)가 설립되며 사업 첫해인 2015년 33억원을 투입해 50개의 전문 판매장을 우선 개설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정된 이번 사업은 사양 업종인 ‘정육점’을 유망업종으로 육성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유통구조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TX 요금 인하 등 철도이용 활성화방안도 추진된다.
골자는 KTX 요금을 수도권 고속철도(수서~평택) 요금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는 것이다.
오는 2015년 말 예정인 수도권 고속철도는 현행 요금보다 약 10~20% 낮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새마을호·무궁화호 이용자를 위한 통근자 할인 등을 추진하고, 경의선·중앙선을 비롯해 수인선·분당선에 대한 직결운행 및 급행열차 운행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예산은 오는 2018년까지 총 55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도는 이같은 철도이용 활성화 방안 추진을 위해 2015년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국토교통부와 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등과 적극 협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