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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문화의전당-도립극단 야외낭독공연 선보인다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도립극단은 오는 29~31일 도문화의전당 썬큰무대에서 한 여름밤의 야외낭독공연 ‘한뼘짜리 이야기들’을 선보인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공연되는 이날 무대에는 ‘병원에서’, ‘내 안경 어디있지?’, ‘새 장수’, ‘진정한 우정’, ‘모자 가게에서’, ‘판사 앞에서의 이혼’, ‘제본공 버닝거’, ‘극장에 갈 때’ 등 총 8편의 단막극으로 구성됐다.

각 단막극은 독일의 유명 극작가이자 희극배우인 카를 발렌틴(1882~1948)의 ‘변두리극장’(정민영 번역)에 실린 작품들이다.

찰리 채플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스승으로도 불리는 카를 발렌틴은 모놀로그, 단막극, 짧은 대화 등 500편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 ‘변두리 극장’은 그의 작품 중에서 시대와 문화를 뛰어넘어 이해되고 공감될 수 있는 22편이 실려있다.

각 작품은 소시민들의 일상적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조리하고 비상식적인 상황을 풍자해 해학적인 웃음을 이끌어 내는 발렌틴 특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고선웅 단장의 독특한 비틀기와 30대부터 60대 단원들이 어우러진 도립극단의 농익은 연기가 더해진 이날 공연은 옴니버스 코메디가 가진 언어유희의 정수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도립극단은 지난 6월 공연한 ‘노년의 황금빛깔 산책-소풍’공연과 마찬가지로 이번 공연 역시 관람료 대신 기부물품을 받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쌀 한봉지, 라면 5개, 책, 헌옷 등의 기부품으로 관람료를 대신할 수 있으며, 기부물품이 없을 시에는 1인 3천원의 기부금을 받아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할 계획이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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