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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

 

삶에 용기를 주는

현실적 충고 가득



“세상에 특별한

사람이란 없다

특별한 선택을

해온 사람만이

있을 뿐”



미국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의 저자 앤디 앤드루스가 들려주는 신비스런 ‘존스’의 이야기.

책은 나이도 거처도 이름도 확실하지 않은 노인 존스가 플로리다의 해변 마을에서 사람들과 벌이는 다소 기괴하지만 교훈적인, 그러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는 삶의 고단함에 지칠 때마다 행운이 찾아오기를 기대한다. 때로는 로또를 사며 일확천금을 꿈꾼다. 그러나 이 책의 미스터리한 주인공 존스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행운은 특별한 사람만의 것”이라고. 그러니 “행운을 바라기 전에 먼저 당신이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존스는 ‘상식과는 거리가 한참 먼 특별한’ 사람이다. 그는 곤경에 처한 사람 앞에 슬그머니 나타나 옆에서 함께 걷곤 한다. 시계를 보지 않고도 시간을 분 단위까지 정확히 맞추며, 속으로 혼자 던진 질문을 마치 직접 들은 것처럼 태연히 대답하기도 하고, 복잡한 고민조차 세상에 그렇게 쉬운 일은 없다는 듯이 명쾌하게 정리해 버린다.

지친 사람들 앞에 불현듯 나타나 말을 건네오는 존스지만 그가 던지는 건 따스한 위로가 아닌 엄격한 충고다. 존스는 과거의 선택이 지금의 당신을 만들었다면 지금부터 하는 선택으로 미래의 당신을 새로이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이처럼 우리에게 용기를 주는 존스의 갖가지 충고들이 가득하다. 존스의 갖가지 충고들은 한 마디 한 마디 따져보면 평범한 말이지만, 그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 각자가 처한 현실 속에 그 말들을 집어넣는 순간 절로 탄성을 흘리게 만드는 자연스런 명언으로 탈바꿈 한다.

존스를 제외한 이 책의 인물은 대부분 보통 사람들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상에 특별한 사람이란 없으며 다만 특별한 선택을 해 온 사람만이 있을 뿐”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 선택이 절망의 순간, 더는 길이 없어 보이는 순간에 당신을 다시 시작하게 하는 유일한 힘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포기하지 말고 걸을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특별한 사람이라고 저자는 책의 곳곳에서 열띤 어조로 증언한다.

물론 유일한 예외가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인 존스다. 행동도, 말투도, 심지어 나이를 짐작하기 힘든 모습까지 어느 것 하나 범상한 구석이 없다.

어떤 독자는 존스를 ‘현대에 나타난 예수의 모습’이라고도 하고 다른 독자는 ‘이상적인 아버지의 모습’이라고도 하며, 종종 ‘최고의 친구’라고 부르기도 하겠지만 ‘한 번쯤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책은 ‘모든 것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 때’, ‘관점을 바꾸면 보이지 않는 것도 보인다’, ‘특별한 나를 만드는 특별한 선택’, ‘두려워하지 말고 걷자 계속 걷자’ 등 총 4개의 장, 18편의 이야기로 구성됐다./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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