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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아들 군 가혹행위 연루 후폭풍

남지사, 외부 일정 취소 ‘자숙모드’
을지훈련 등 내부일정 소화
野 “특단의 자세가 필요” 요구

군 복무 중인 아들이 군 가혹행위에 연루되면서 논란에 중심에 선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외부 일정을 취소하는 등 ‘자숙모드’로 들어갔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은 중앙당에 이어 도의회까지 가세하면서 비판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18일 경기도 대변인실에 따르면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미사의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

도 관계자는 “남 지사가 어젯밤 교황 미사에 가지 않겠다고 비서실에 알려와 미사참석 일정 취소를 서둘러 공지했다”라며 “정식으로 초청돼 미사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아들 문제가 터진 상황에서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남지사는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함께 이번주 러시아를 방문하려던 계획과 다음주 예정된 모 방송국과의 인터뷰 일정도 잇따라 취소했다.

남 지사는 안 충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의 19∼21일 러시아 방문 일정에는 참석하지 못하는 대신 이번 주말을 이용해 평소 친분이 있는 러시아 국회의원을 만나러 러시아에 갈 예정이었다.

다만 이날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을지훈련’과 20일 도청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성화 안치 및 출발 행사’ 등 내부 일정은 소화한다.

이와 관련, 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남 지사가 진정성을 가지고 도민 앞에 고개를 숙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남 지사는 전날(17일) 자신의 장남이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부대에서 발생한 가혹행위 사건의 가해자로 확인되면서 페이스북 등에 사과의 글을 올린 데 이어 기자회견을 열어 거듭 사과했다.

안혜영 수석대변인은 “남 지사가 아들의 폭행 혐의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5일 저녁 수원 모 거리에서 맥주를 마시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위기가 좋다’는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고 주장했다.

군 헌병대가 이에 앞선 지난 13일 아들의 폭행 및 성추행 의혹에 관한 혐의 사실을 남 지사에게 알렸지만 남 지사가 이를 모른 체했단 것이다.

안 대변인은 “남 지사가 과연 (17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사과의 진정성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남지사가 피해자와 그 가족 및 국민들에게 진정어린 사과를 하겠다면 이같은 행위에 대한 특단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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