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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와 심령술사의 환상적인 로맨스

 

‘매직 인 더 문라이트’ 21일 개봉

‘아트버스터’의 원조

우디앨런 감독 작품



1920년대 남부 프랑스 배경

콜린 퍼스·엠마 스톤 주연

두 배우의 환상적 호흡 눈길



1928년 유럽. 중국인 스타마술사 ‘웨이링수’가 유럽 전역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모두를 감쪽같이 속인 그의 진짜 정체는 ‘스탠리’(콜린 퍼스)라는 이름의 영국인이다.

세계 최고의 마술사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그 무엇도 믿지 않는 스탠리는 어느 날 동료 마술사로부터 심령술사 ‘소피’(엠마 스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영혼을 불러내 무엇이든 맞히며 남부 프랑스의 카트리지 가문을 쥐락펴락 하고 있는 소피의 심령술이 진짜라고 믿을 리 없는 스탠리는 그녀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남부프랑스로 향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소피는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는 그의 가족에 얽힌 비밀까지 모두 밝혀내고, 스탠리는 혼란과 함께 그녀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예술성을 갖춘 블록버스터’, ‘아트버스터’가 2014 상반기 극장가의 주요한 키워드로 떠올랐다.

77만 관객을 동원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부터 30만 관객을 돌파한 ‘그녀’와 23만 관객을 동원한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흥행은 대형 상업영화의 강세 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매직 인 더 문라이트’는 아트버스터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우디 앨런 감독의 작품이다.

지난 2012년 ‘미드나잇 인 파리’로 36만 관객을 동원한 우디 앨런 감독은 이어 ‘로마 위드 러브’, ‘블루 재스민’ 등 3편의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대중적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우디 앨런 감독이 1920년대 남부 프랑스를 배경으로 마술사와 심령술사의 이색적인 로맨스를 낭만적이고 환상 가득한 스토리로 그려낸 영화 ‘매직 인 더 문라이트’로 다시금 한국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두 배우 콜린 퍼스와 엠마 스톤의 만남은 영화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을 극대화 시킨다.

그간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츄얼리’ 등 영국의 대표적인 로맨스 영화들에서 휴 그랜트와 함께 로맨틱 가이로 주목 받아온 콜린 퍼스는 ‘킹스 스피치’를 통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까지 차지하며 독보적인 매력과 연기력으로 전세계 여성들을 사로잡았다.

엠마 스톤은 최근작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통해 톱스타 반열에 오르며 연인 앤드류 가필드와 함께 파파라치를 몰고 다니는 가장 핫한 셀러브리티.

콜린 퍼스는 중국인 마술사 ‘웨이링수’이자 까칠한 이성주의자 ‘스탠리’역을 맡아 속사포 같은 말투와 날카로운 눈빛으로 엠마 스톤이 연기한 ‘소피’를 의심하며 끝까지 몰아붙이는가 하면, 엠마 스톤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영접하는 심령술사 ‘소피’역을 능청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럽게 소화해 영화를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만든다.

각각 마술사와 심령술사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매력을 선보이는 두 사람이 만들어낼 독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케미’는 블록버스터에 지친 관객들에게 로맨틱 힐링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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