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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빨리 발견해 없애는게 최고?”… 암에 관한 오해와 진실

 

이 책의 저자는 20년 이상 “암은 둘 중 하나다.”라고 주장해왔다. 하나는 다른 장기에 전이해서 언젠가 죽음에 이르는 ‘진짜 암’, 또 하나는 무해한 ‘유사 암’이다.

‘진짜 암’은 태어난 순간부터 혈액을 따라 낙하산 부대처럼 여기저기 전이하고, 우리가 ‘조기발견’을 했을 때에는 이미 온몸에 퍼진 상태이다. 그래서 잘라 내고 항암치료를 받아도 재발하는 것이다.

한편 ‘유사 암’은 전이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폴립이나 조기암을 방치하면 진행암으로 변해서 결국에는 온몸에 전이된다”라고 하는 것처럼 암의 성질이 중간에 바뀌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그리고 암 절제수술이나 항암치료의 90퍼센트는 수명을 단축시킨다.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암은 빨리 발견해서 제거하면 낫는다’라는 착각을 하고 ‘암이 생기기 전에 장기를 잘라 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잘못된 인식이라고 말한다.

가령 잘라낸다고 해도 배를 가르지 않는 ‘내시경 절제술’이나 종양만 도려내고 유방을 남기는 ‘유방 온존요법’과 같이 부담이 적은 방법을 선택하고 림프절은 남겨두어야 한는 것이다.

또 식도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설암, 방광암, 후두암 등은 서양에서는 방사선 치료가 표준이므로 입원할 필요가 없고 후유증도 거의 없으며 치료 성과는 수술과 차이가 없기 때문에 수술을 고려할 때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단 한 명이라도 ‘유사 암’으로 생명을 단축시키는 일이 없고, 비록 ‘진짜 암’에 걸린 이라도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간된 책이다./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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