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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 자연환경·유적 보유 관광산업 최적격지 자랑 강화도를 제2의 제주도로

 

‘강화 부활선언’ 민선 6기

 

이 상 복 강화군수

민선 6기 강화군수로 지난 7월1일 이상복 강화군수가 취임했다.

이 군수는 취임과 동시에 인구가 정체되고 경제적 탄력을 잃었던 강화군의 부활을 선언했다.

그가 추진하는 강화 부활의 핵심에는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농·수산업과 같은 1차산업의 활성화+지역특산물을 재가공해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지역기반의 2차산업+그리고 마켓팅과 관광산업을 결합한 3차산업을 통합전략으로 추진하는 6차산업이 있다.

이 군수는 강화가 보유한 천혜의 자연경관과 많은 역사적 유적지를 강화발전의 초석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임기 내에 제주도 행정부지사와 다년간의 공직사회의 경험을 살려 강화를 ‘제2의 제주도’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군민이 행복한 강화!’를 위해 군행정을 지휘하고 있는 사령탑, 이상복 강화군수를 만나 강화군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제주 행정부지사 등 공직 경험 살려
수도권 관광메카 발돋움 시동


인삼·새우젓 등 우수 농특산물 명품화
향토음식 개발 등 지역 특색 활용
관광·농업 융합, 군민 소득증대 전략


강화읍 옥림리 일원 일반산단 조성
100여개 기업 유치 젊은층 유입 전망
다문화가정 지원 등 사회안전망 강화


마송~강화, 초지~서구 도로 확장 박차
강화~영종 교량 건설 추진 접근성 개선


 



▣ 관광·농업의 융합 ‘수도권 관광의 메카 강화’

강화군은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강화를 ‘제2의 제주도’로 만들어 수도권지역의 관광 메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서울, 인천 등의 대도시와 가까워 많은 관광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는 강화는 선사시대부터의 유적과 유물은 물론 마니산, 고려산, 혈구산, 드넓은 갯벌, 동막·민머루 해변 등의 천혜의 자연관광지가 많아 관광산업의 최적격지로 평가되고 있다.

558점의 문화유적과 131점에 달하는 지정문화재 또한 강화의 자랑이다.

아울러 전체면적의 40%가 농경지, 전체인구의 30%가 농업인으로 구성된 농업중심의 군이다.

새우젓, 쌀, 고구마 등의 친환경 먹거리와 순무, 인삼, 속노랑고구마 등의 농특산물은 빼놓을 수 없는 강화의 매력으로 꼽힌다.

군은 이러한 강화의 지역적특색을 적극활용, 수도권 2천500만 관광객들에게 관광과 농업을 융합시킨 관광상품을 개발해 군민들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앞서 규제 철폐를 주장했던 단체장들과는 달리 이 군수는 “강화의 자연경관과 문화재는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보존과 개발을 조화시켜 주민의 재산이 침해되지 않는 규정 내에서 자원을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은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개발이 유지하지만 중요문화재 주변이나 갯벌 등 해안생태계는 보호해 중장기적 인프라 구축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 풍부한 먹거리 ‘맛의 고장 강화’

강화군은 화문석, 인삼, 사자발약쑥, 순무, 강화섬쌀, 새우젓 등 우수한 농특산물이 많다.

순무김치는 오래전부터 강화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려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젓국갈비 역시 새우젓을 이용한 담백한 음식으로 ‘2010년 제1회 전국 Slow Food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군의 새우젓 조업어장은 품질 좋은 새우젓생산을 위해 전남 신안 천일염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수협을 통한 판매액은 37억2천700만원이었으며 개인판매량까지 합했을 경우 약 70억원의 판매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새우젓 명품화를 위해 제11회 새우젓축제를 오는 10월 중 개최, 관광객들에게 지역 농·축·수산물을 홍보·판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지리적 조건에 의한 음식문화가 잘 형성돼 있는 강화는 선원면 더리미에는 장어구이, 화도면 선수포구에는 밴댕이회와 밴댕이구이, 내가면 외포리에는 간장게장, 꽃게탕 등 지역적 특색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강화의 식품판매 업소들은 우수한 특산물을 이용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토적이면서도 특색 있는 음식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새 일자리 ‘젊고 활기찬 강화’

강화군은 현재 강화읍 옥림리 일원에 45만2천800여㎡(13만7천여평)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44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마쳐 산업용지의 58%가 분양이 완료된 상태이며 앞으로 전체 100여개 기업이 유치될 전망이다.

내년 4월까지 기반시설이 완료돼 공장이 들어서면 5천500명의 고용창출효과와 2천893억의 생산유발 및 1천642억원의 소득유발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군은 강화사랑 상품권 발행하고 강화물건 팔아주기 운동을 펼쳐 쇠퇴해가는 재래시장을 활성화해 골목상권을 되살리는 것은 물론, 청정강화 이미지를 살려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 기업 모델을 개발해 마을 공동체 중심의 소득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젊은 세대들을 강화로 끌어들여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테마마을 조성, 획기적인 귀촌귀농귀향 정책으로 젊고 활기찬 강화를 만들 계획이다.

 



▣ 서민복지 ‘모두가 행복한 강화’

군은 사회적배려 대상자의 생계안정과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해 따뜻한 서민복지를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여성,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사회 안전망을 견고히 다져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강화를 만들겠다는 게 이 군수의 목표다.

강화의 국민기초생활 수급자의 비율은 4.4%로, 전국 2.6%, 인천 2.4%에 비해 거의 2배나 높은 수치다.

군은 국민기초생활 수급자들이 스스로 힘을 길러 생활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늘리고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장애인과 한부모가족의 복지 향상에 힘쓰고, 65세 이상 인구가 27%에 달해 초고령 사회에 접어듬에 따라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일자리를 늘리고 노인들의 가사를 돕는 노인돌보미 서비스를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군은 여성들의 능력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여성복지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결혼 후에도 마음껏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육시스템을 확충함은 물론, 최근 다문화가정이 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다문화가정의 생활안정과 사회활동 지원책을 마련할 뿐 아니라 타국의 가족을 만날 수 있는 가족초청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 교통 개선 ‘찾아가기 편한 강화’

강화는 지리적 여건상 경기도 김포시를 거쳐야만 올 수 있다.

특히, 섬이라는 특성상 두 개의 다리를 거치지 않고는 강화로의 접근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는 관광객의 강화 방문과 물류 운송에 불편함을 초래, 강화 발전의 가장 큰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군은 강화~영종 간 교량을 건설해 인천에서 강화로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마송~강화 간 48번 도로와 초지~서구 간 도로를 확장해 교통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강화를 왕래하는 주민이나 관광객들이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교통개선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인천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담=이범수기자 lbs@

/정리=정해랑기자 j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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