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을 기점으로 신용카드 발급 장수를 뛰어넘은 체크카드가 신용카드와의 발급 장수 격차를 1천만장 넘게 벌렸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600만장(국민 1인당 2.1장)으로, 6개월 전보다 400만장이 늘었다.
반면 신용카드는 9천371만장(국민 1인당 1.9장)으로 831만장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작년 말 사상 처음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1억200만장)를 추월한 체크카드(1억340만장)는 6개월 만에 신용카드와의 격차를 1천229만장으로 확대했다.
카드 사용실적(현금서비스 제외)은 올해 상반기 중 하루 평균 1조6천86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건당 결제액은 카드 유형을 가리지 않고 소액화되는 추세로 신용카드는 올해 상반기 건당 결제액이 4만8천원으로 작년 동기(5만1천원)보다 6.1% 줄었다.
체크카드도 2만6천원으로 작년 동기(2만8천원)보다 6.7% 감소했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카드는 지난해 5월 도입된 앱카드(앱형 모바일카드)를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지속했다.
모바일카드의 일평균 사용액은 146억원으로 작년 동기(8억원)보다 138억원이나 늘었고, 6월말 현재 모바일카드 발급장수는 1천19만장으로 6개월 전보다 568만장 증가했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