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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거장’과 아이들의 하모니

 

베를린 ‘필하모닉’ 음악감독
사이먼 래틀 능숙한 지휘와

만 13세 이하 ‘진짜어린이들’
‘카라카스 오케스트라’ 연주회

연주 내내 리듬감·긴장감 유지
예리하고 따뜻함에 객석 감동

고양아람누리 시네클래식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30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고양아람누리 시네클래식’ 네번째 공연을 선보인다.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고양아람누리 시네클래식’은 친근한 해설과 함께 웅장한 사운드와 초고화질 스크린으로 최고의 완성도와 감동, 재미를 보장하는 공연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은 2013년 잘츠부르크 축제에서 베를린필하모닉의 음악감독 사이먼 래틀의 지휘로 베네수엘라의 음악교육시스템 ‘엘 시스테마’가 낳은 ‘카라카스 어린이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음악회가 상영된다.

현재 세계 최고의 클래식음악 강국은 ‘엘 시스테마’의 나라 베네수엘라다. 5세부터 국가의 혜택을 받는 이 나라의 극빈층 어린이들은 첫 음악수업을 오케스트라에서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오케스트라는 아이들의 악기이자 삶의 터전이 된다.

 

2013년 잘츠부르크 축제에서는 만 13세 이하의 ‘진짜 어린이’들로 구성된 카라카스 어린이 오케스트라가 교향악의 정점을 찍은 말러에 도전했다. 지휘자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인 사이먼 래틀.
 

 

이 무대에서 코흘리개 어린이들은 래틀과 자석처럼 반응하며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첫 곡, 거쉰의 ‘쿠바 서곡’과 히나스테라의 ‘에스탄시아의 춤’에서는 감각적인 리듬감 보여 주며, 이어 말러의 교향곡 1번 연주에서는 전 악장에 걸쳐 곡의 긴장감을 훌륭히 유지하고, 래틀의 지휘봉은 예리하면서도 따뜻하게 어린이 단원들을 포용했다.

흥겨운 앙코르까지 끝나고 래틀이 어린이들을 일일이 포옹하는 모습은 객석의 열렬한 환호와 단원들의 붉은 눈시울이 어우러져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한다.

이번 시네클래식의 해설은 음악칼럼니스트 유혁준 나서 잘츠부르크 축제 현장의 소식을 생생히 전하며, 공연의 깨알같은 재미와 품격을 더욱 높여줄 예정이다. 전석 1만원.(문의: 1577-7766)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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