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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률 느는데 시설은 태부족

도내 2012년 화장률 80%… 시설은 고작 3곳

경기도내 화장률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화장시설은 3곳에 불과해 시설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화장률은 2001년 45.9%에서 2005년 60.3%, 2010년 73.8%, 2012년 80.0%로 11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례풍속도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옮겨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2012년 도내 화장률은 전국 평균 74.0%보다도 6%가 높았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장사시설 수요를 예측한 결과 화장률은 2017년 86.3%, 2025년 90.7%, 2030년 91.6%에 이를 것으로 도는 추정했다.

그러나 현재 도내 화장시설은 수원연화장, 성남영생사업소, 용인평온의숲 등 3개소로 지난해 말 3개 시설의 연간 최대 처리능력은 3만8천959구에 불과했다.

화장로수는 수원연화장 9개, 성남영생사업소 15개, 용인평온의숲 10개 등 총 34개다.

수원연화장과 성남영생사업소만 가동된 2012년에는 2개 시설의 총 화장건수는 4만683건으로 최대 화장처리능력(2만8천15구)보다 1만2천668건을 초과해 처리했다.

이는 2030년 예상 화장수요(8만7천40구)를 처리하려면 화장시설 추가설치가 시급한 것이다.

도가 도내 전체 화장시설을 분석한 결과, 화장시설이 한 곳도 없는 서부와 북부권역은 당장 올해부터 화장로수가 17개, 11개가 각각 부족했다.

동부와 남부권역은 2030년까지는 부족하지 않지만 2020년 이후부터 여유화장로가 5기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030년 경기도 전체 적정 화장로수는 88개인 반면 공급은 34개에 그쳐 54개 화장로가 부족할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시 승화원을 이용하는 고양과 파주의 화장수요를 제외하더라도 45개 화장로가 부족했다.

이에 따라 도는 장사시설 중장기 수요를 고려해 지역적 균형이 이뤄지도록 단계적 화장시설 확충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화장시설이 있는 남부와 동부지역을 제외한 서부와 북부지역에 화장시설이 우선해 설치돼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은 화장시설이 모자라 문제가 되기보다는 장거리화장을 해야하는 불편이 있는 정도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화장시설 이 더 필요하다”면서 “화장시설 설치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화장시설 도로 개설비 등 부대시설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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