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국·공립 유치원 학부모 부담금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31일 유치원 정보공시 전용 사이트인 ‘유치원 알리미’(e-childschoolinfo.moe.go.kr)에 제공한 8월 정기공시에 따르면 도내 국·공립 유치원의 학부모 부담금은 만3세(554곳) 2만5천632원, 만4세(875곳) 2만5천981원, 만5세 이상(1천50곳) 2만6천942원이다.
전국 평균 만3세 6천725원, 만4세 8천278원, 만5세 이상 9천450원에 비해 무려 최고 4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학부모 부담금은 입학·졸업 경비가 포함된 교육과정 교육비와 방과후 과정 교육비를 합한 금액이다.
도내 사립유치원 학부모부담금은 만3세(969곳) 21만3천135원, 만4세(993곳) 21만2천1원, 만5세 이상(991곳) 21만1천747원으로 전국 평균 만3세 19만6천108원, 만4세 19만4천586원, 만5세 이상 19만4천582원 보다 높았다.
학부모 부담금을 포함한 국가 및 기타 지원금을 모두 합한 교육비 총액은 국·공립 유치원의 경우 전국 평균 수준을 밑돌았으나 사립 유치원은 웃돌았다.
국·공립 유치원 교육비 총액은 만3세 27만3천60원, 만4세 26만4천799원, 만5세 이상 26만46원으로 전국 평균인 만3세 32만3천138원, 만4세 31만4천119원, 만5세 이상 31만1천184원보다 모두 낮았다.
반면 사립 유치원 교육비 총액은 만3세 53만7천987원, 만4세 53만7천252원, 만5세 이상 53만7천43원으로 전국 평균 만3세 50만 8천841원, 만4세 50만7천498원, 만5세 50만7천515원에 비해 다소 높았다.
이번에 공개된 공시에는 전국 국·공립과 사립 유치원 8천692개원의 유치원 원비 현황, 2013학년도 회계결산서, 유치원 규칙, 위반 내용 등이 포함됐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