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4일 경기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안산동산고 자사고 지정을 유지한 이재정 교육감은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국 진보교육감들이 자사고 폐지를 1번 공동공약으로 내세운 상황에서 이 교육감이 재지정을 결정해 충격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내년도 등록금을 일반고 대비 200%에서 300%로 인상하기로 합의한 것은 부유층 자녀들만이 다닐 수 있게 해준 셈”이라며 “애초 신입생 50%를 추첨제로 선발하겠다는 계획에서 후퇴해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 20%와 지역 인재 10%만을 추첨제로 뽑기로 후퇴해 의미 없는 추첨제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3년간 12학급을 줄이기로 해 교사들이 신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며 “(자사고 지정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고 일반고로 전환해 평준화 제도에 편입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