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 인근 해상에서 추진기가 어망에 걸려 표류 중인 레저보트의 탑승자 7명이 해양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11일 평택해경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7시 20분쯤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 남서쪽 3㎞ 해상에서 김모(45)씨의 레저보트 추진기가 바다 속에 설치된 어망에 걸렸다.
당시 보트에는 입파도를 구경한 뒤 돌아오던 김씨와 친척 등 7명이 탑승해 있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10분 뒤 현장에 도착, 사고자들을 안심시키고 대부파출소 순찰정을 이용해 오후 8시 30분쯤 구조를 완료했다.
어망에 걸린 보트는 11일 오전 중 잠수사를 동원해 어망을 끊은 뒤 전곡항으로 예인할 예정이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입파도와 제부도 부근에는 김 양식장이나 어망이 흩어져 있어 소형 레저보트의 사고가 우려되는 곳”이라며 “해당 해역을 항해할 때는 바다 위의 어망이나 장애물을 철저히 살펴보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