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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인문학자 13인, 융합형 인재를 논하다

 

2012년 처음 개최된 이후 많은 지성인들의 호응을 받아 온 ‘창의융합 콘서트’의 핵심 이야기를 한 데 모은 책.

지금까지 1천300여명이 현장에 참석했으며, 10만명 이상이 시청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창의융합 콘서트’는 기술과 인문간의 융합을 주제로 이공학 전문가와 비이공학 전문가간가 직접 교류하는 장이자 지식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책에는 철학자 강신주, 다음소프트 송길영, 제일기획 김홍탁을 비롯해 민속학 교수 주영하 등 이공학 및 인문, 사회, 문화 등 다종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3인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들의 이야기는 ‘창조적 융합’에 대한 여섯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소개된다.

첫 번째 챕터 ‘창조의 원천, 호모 컨버전스’는 거리의 철학자 강신주, 신개념 다큐 기획자 김진혁, 인재개발전문가 윤경로가 말하는 ‘창의융합형 인재’의 이야기다.

길거리의 철학자 강신주 박사는 ‘통섭이고 융합이고 다 헛소리’라는 강도 높은 발언으로 융합형 인재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뒤흔든다. 뒤이어 EBS의 김진혁 PD는 신개념 다큐멘터리 ‘지식채널e’를 기획하기까지의 과정과 함께 실질적인 혁신 사례를 전한다. 마지막으로 20여 년간 글로벌 기업 ‘듀폰’의 인재개발을 맡았던 윤경로 글로벌인재경영원장은 미래 사회를 이끄는 창의융합형 인재의 기초가 되는 세 가지 요소(창의력, 글로벌 역량, 리더십)와 실현 방안을 제시한다.

두번째 챕터 ‘테크네, 기술과 예술은 원래 하나였다’에서는 통섭형 인재의 대표주자 여운승 교수와 밥장 작가가 기술과 예술의 창조적 융합에 대해 논한다.

이 챕터의 강연들은 기술이 예술의 영역으로 편입돼 가는 과정과 함께 기술과 예술의 융합점을 엿볼 수 있으며, 경계를 넘어 탄생하는 다양한 예술 작품들과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융합의 다양한 적용사례를 접할 수 있다.

세번째 챕터 ‘영화 속 창조의 재발견’은 민음사 ‘세계문학’의 편집위원이며 ‘시네마 천국’, ‘책 읽는 영화관’ 등 방송 진행으로도 잘 알려진 강유정 교수와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이자 차세대 융합기술연구원 원장, 서울대 바이오공학연구소 소장인 박태현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영화와 기술의 관계와 융합점, 기술과 허구가 만나 탄생시키는 시너지를 재치 있게 풀어낸다.

이어 네번째 챕터 ‘구해줘, 로봇!’에서는 인문학의 관점에서 음식을 연구하는 음식인문학자 주영하와 로보티즈 수석연구원 한재권이 말하는 기술과 문화, 문화를 지키는 기술, 그리고 기술을 발전시키는 문화에 대한 두 사람의 특별한 강연과 대화가 펼쳐진다.

또 다섯번째 챕터 ‘욕망을 읽으면 기술이 보인다’와 여섯번째 챕터 ‘한국형 히든 챔피언의 비결’에서는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과 정지훈 교수, 휴맥스 홀딩스의 이용훈 CSO와 제일기획 크리에이티브 이노베이션 그룹의 김홍탁 마스터가 나서 각자의 영역에서의 융복합 성공 사례와 가치에 대해 전한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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