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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도태 불안감 퍼포먼스로 표현

자우녕 ‘과속성의 사회’ 주목
영상·사운드 작업으로 선보여

 

■ 수미관 ‘Filtering_소음’ 展

한국 작가 자우녕과 프랑스 작가 해미 클레멘소비치의 전시 ‘Filtering_ 소음’이 16일부터 28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내 프로젝트 스페이스 II(PS II)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경기문화재단의 2014년 국제협업 별별예술프로젝트 선정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자우녕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한국사회의 근대화 과정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용어의 하나인 ‘과속성의 사회(society of speedity)’에 주목한다.

‘과속성의 사회’에 속한 인간은 속도를 늦추는 것이 도태를 불러올지 모른다는 불안증세를 안고 살아간다.

현대인의 일상은 이내 ‘질주’가 되고, 과속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 역시 현대인의 일상과 깊은 관계성을 지니게 된다.

‘Filtering_ 소음’ 전시는 과속과 소음에 둘러쌓인 현대인의 세계를 설치와 영상, 사운드작업과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특히 전시 오픈일인 16일 5시 40분 퍼포먼스가 주목된다.

공무원, 교사, 주부, 보험설계사, 여성장애인, 남자배우 등 각양각색의 시민들로 구성된 퍼포머들은 15분간 현대 문명에 대한 비평을 샤우팅이나 움직임 등을 통해 표출하고, 그 안에서 우연성·자살충동·고독·소외·불안정·열정·무감각 등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을 꺼내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다음달 17일 경기창작센터로 자리를 옮겨 11월 17일까지 한차례 더 관객을 만난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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