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7 (화)

  • 흐림동두천 27.5℃
  • 흐림강릉 25.4℃
  • 흐림서울 28.2℃
  • 대전 27.9℃
  • 소나기대구 25.6℃
  • 흐림울산 25.1℃
  • 구름많음광주 31.0℃
  • 흐림부산 30.6℃
  • 흐림고창 30.3℃
  • 천둥번개제주 31.0℃
  • 구름많음강화 27.7℃
  • 흐림보은 27.3℃
  • 흐림금산 28.8℃
  • 구름많음강진군 33.3℃
  • 흐림경주시 25.7℃
  • 흐림거제 29.8℃
기상청 제공

경찰, 산속 뒤져 자살기도 40대 구했다

광주署 초월파출소, ‘자살’ 전화 받고 합동수색
남상진 경장, 평소 행적 확인후 1시간만에 구조

 

광주경찰이 신속한 출동과 발 빠른 수색으로 자살을 기도했던 40대 남성의 생명을 구했다.

2일 광주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20분쯤 백운사 계곡에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 공업용 커터칼로 목숨을 끊으려던 40대 남성을 신속한 탐문수사로 발견, 구조했다는 것.

지난 1일 오후 2시20분쯤 초월파출소에 한 남성으로부터 “동맥을 끊었다. 산에 올라왔는데 소란을 피워 미안하다”는 전화가 걸려온 뒤 끊어졌고, 곧바로 걸려온 번호로 연락을 해 보았으나 전원이 꺼진 상태였다.

초월파출소는 예사롭지 않은 상황임을 간파하고 경찰서 상황실, 형사계 당직, 실종팀, 여성청소년과로 즉시 보고, 곧바로 합동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위치추적결과 초월예비군 중대 인근으로만 나올 뿐 자살기도자 위치를 전혀 파악할수 없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실종팀 남상진 경장이 자살지도자 주변인 탐문으로 평소 자살기도자가 백운산 계곡으로 산메기를 잡으로 다녔다는 행적을 밝혀냈다.

합동 수색팀은 즉시 백운산 계곡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 신고 접수 1시간만에 전화 발신지에서 약 3㎞ 떨어진 계곡 아래에서 공업용 커터칼로 손목을 긋고 신음하고 있는 자살기도자를 발견, 병원으로 후송했다.

광주경찰서 김동섭 경위는 “최근 심리적 불안감 등의 이유로 자살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앞으로도 자살기도자에 대해 신속한 대응으로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