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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존재하는 ‘괴물’의 재해석

국·내외 작가 참여 21점의 작품 선보여
사회적 인식·두려움 실체에 대해 이야기

 

■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뉴 몬스터 - 괴물이야기’전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11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뉴 몬스터 - 괴물이야기’展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주한프랑스 문화원의 후원으로 프랑스의 크레테일 복합 문화예술센터(MAC, Maison des Arts de Creteil)와 공동 기획으로 마련됐다.

전시에는 김기라, 이승현, 배윤환, 우주+림희영, 노진아 등 5명(팀)의 한국 작가와 프랑스, 영국, 호주, 미국 등 5명의 외국 작가(팀)가 참여해 총 2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각 작품은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괴물’을 재해석하고 있다. 인간의 역사에서 괴물은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현실에서 벗어나 ‘타자’로서 존재한다. 전시는 관습과 인습의 틀을 깨고 의식을 확장시키는 존재인 괴물을 통해 사회적 인식의 속성 및 두려움의 실체에 대해 이야기 한다.

김기라 작가는 악마의 상징적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욕구가 만들어 낸 하나의 믿음의 단초를 보여주며, 이승현 작가는 즉흥적으로 떠올린 괴물들의 이미지를 그려내는 자동기술법 방식의 작업으로 누구나의 내면에 존재하는 괴물의 이미지를 형상화 했다.

배윤환 작가는 평범한 일상 속 주변에서 일어나는 미스테리한 사건들을 서술적 회화로 풀어낸 새로운 연작 시리즈를 선보이고, 우주+림희영역시 우울한 장난감 시리즈인 신작 ‘Lara’s Father’로 ‘행복감’ 등의 긍정적 감성이 배제된 나머지 감정들 속에 관객을 밀어 넣는다. 또 노진아 작가는 그의 작품 ‘제페토의 꿈’을 통해 인간을 닮아 진화하고 있는 기계를 새로운 종과의 공존 가능성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외국작가 펠리시 데스틴 도르브(Felicie d’Estienne d’Orves), 프랑스 카데(France Cadet), 마크 포웰(Mark Powell), 필립 워싱턴(Philip Worthington)와 ‘템포러리 디스토션’(Temporary Distortion) 등도 설치, 조각, 인터렉티브 미디어 작품 등을 통해 가상과 현실의 경계, 불안감과 신미감, 공허함 등을 표현하며 어둡고 이색적인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는 ‘괴물’이라는 존재에 대한 흥미와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상시 교육 프로그램으로 괴물 브로치 만들기, 괴물 가면 만들기 등이 진행되며, 주말 교육 프로그램으로 예약자에 한해 예술 치료 전문가와 함께하는 치료 체험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전시에 및 전시 연계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www.artgy.or.kr) 또는 전화(031-960-0180)로 확인할 수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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