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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자라지 못한 어른, 그들의 상처를 보듬다

 

심리상담센터 사례 바탕으로 조언

중재자·예술가·낙천가 등 9개 성향

각 유형 진단·이해하고 상처 치유

행복은 ‘자신을 찾는 여행’서 부터


누구나 어린 시절 트라우마 하나 쯤은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어른이 될 수는 없다. 의지의 문제이기에 앞서, 너무도 빠른 사회가 자신을 돌아 볼 시간을 좀처럼 주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이 나에게 말한다’는 어른이 됐지만 어린 시절의 상처로 마음이 다 자라지 못한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

내면의 상처들을 쌓아 두고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마음이 자라지 못한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보이지 않는 내면의 상처가 있다. 누군가는 이를 두고 ‘시간이 약’이라고 말하지만 때론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낫지 않는 상처가 있다.

책은 저자가 운영하는 심리 상담 센터 내에서 이뤄진 다양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쓰였다. 또 저자는 성격 유형 분석 및 관계 멘토링에 대해 최다 임상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저자 역시 내면의 상처를 안고 살아 본 경험이있고 심리 상담 수업을 통해 삶의 방향을 바꾸기도 했다.

때문에 누구보다 마음에 상처가 있는 이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며, 경험에 비추어 자신을 그대로 인정하는 법과 자기 긍정의 방법 등에 대해 아낌없는 조언들을 제시한다.

책은 성격 유형 지표인 에니어그램을 기반으로 쓰여졌다.

에니어그램은 사람의 성격을 9가지 유형으로 나누는데 두드러지는 기질에 따라서 1번부터 9번까지 ‘중재자’, ‘개혁가’, ‘조력가’, ‘성취자’, ‘예술가’, ‘사색가’, ‘충성가’, ‘낙천가’, ‘지도자’로 분류한다. 에니어그램에서는 사람은 누구나 위 9가지 성향 중 한 가지 유형에 속한다고 본다.

책에 등장하는 아홉 명의 인물들은 각 성향을 대표하는데, 그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우리 안의 상처와 불안, 문제를 들킨 듯해 흠칫하게 된다.

그들이 털어놓는 고민들은 겉으로 드러나지만 않을 뿐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보통의 문제들이고, 어느샌가 어른이라는 이유로 감추고 있던 상처들이다.

그러나 ‘마음이 나에게 말한다’이 에니어그램을 통해 성격 유형을 진단하고 분석하는 데 그치는 것은 아니다. 각 유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삶을 통찰하는 데 의의가 있다.

성격 유형 검사의 궁극적인 목적 또한 결국에는 자기의 내면을 알아가는 데 있다.

내면 탐구 여행의 길은 멀고 험하지 않다. 이제 누구나 알고 있듯이 행복한 삶에 이르는 가장 쉽고 빠른 길은 ‘자신을 찾는 여행’에 나서는 것이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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