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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청소년을 위한 性 교육서

 

몸과 마음 양쪽에서 바라보는 성

인문학적 성찰로 ‘성·사랑’설명

동물의 교미·성 소수자 소개도


그 동안 우리 사회는 바르고 적절한 청소년 성교육의 범주를 최소한의 영역으로 제한해 왔다.

청소년이 자신의 성적 욕망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거나, 성적인 행동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지금도 금기 사항이다. 하지만 사실은 청소년들은 섹스(연애)를 하고 있고, 이는 몇몇 조사를 통해서도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단지 표면적으로 청소년에게 성생활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암묵적인 합의 아래 애써 눈을 감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보화 시대로 오면서 청소년들도 얼마든지 성에 대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됐다. 성에 대한 궁금증을 청소년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시대에 여전히 얼버무리거나 감추는 과거의 방식으로는 더이상 청소년의 성을 올바로 지켜줄 수 없다.

때문에 이제는 청소년들에게 성교육과 함께 성생활(연애) 교육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그들에게 성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내 몸과 마음의 주인이 되는’ 성과 사랑을 알려 줘야 하는 것이다.

기존의 성교육 도서들이 주로 몸과 관련된 성지식을 제공했다. 몸이 없는 마음이 없고, 마음 없는 몸도 없음에도 그간의 성교육은 청소년의 성에 관해 몸 따로, 마음 따로 이야기 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요즘 청소년의 성고민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간다.

‘청소년 빨간 인문학’은 몸과 마음의 양쪽 측면에서 사춘기의 성을 바라본다. 왜 청소년기에는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는지, 좋은 연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동물의 교미와 사람의 섹스는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소수의 성적지향을 지닌 사람들(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이성애자, 트랜스젠더)을 소개하고 그들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

이 책은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들과 그 부모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돼 줄 것이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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