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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현실… 달콤살벌한 신혼이야기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장르 드라마/로맨스/멜로/코미디
감독 임찬상
배우 조정석/신민아/윤정희/배성우


한국형 ‘로코’의 시초
박중훈·故 최진실이 연기한
1990년 作 리메이크 버전
평범한 신혼부부 일상 그린
현실밀착형 로맨틱 코미디

2014, 새로운 로코가 온다
조·신 커플의 독특한 매력
스토리에 한층 생기 더해

 



1990년 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던 박중훈과 故 최진실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2014년 버전.

‘사랑이란’이라는 타이틀로 시작되는 1990년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사실상 우리나라 로맨틱 코미디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당대 최고의 스타 박중훈과 故 최진실이 평범한 신혼부부의 소소한 일상을 사랑스럽게 연기해 서울에서만 약 20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데뷔작 ‘개그맨’으로 주목 받았던 이명세 감독은 당시 한국영화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에피소드 식의 구성과 아기자기한 세트 미학의 극치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 평단까지 사로잡으며 제1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제29회 대종상 신인감독상, 제36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최고신인상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쓸기도 했다.

 


1990년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로맨틱 코미디의 시초였다면 2014년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획을 그으며 그 바톤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2014년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현 시대를 반영해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봤을 ‘결혼’이라는 소재로 본격적인 현실밀착형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인다.

4년 간의 열애 끝에 이제 막 결혼에 골인한 영민과 미영은 너무나 사랑해서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서로의 사소한 말투, 행동들을 견디기 힘들어한다.

변기뚜껑을 올리지 않고 볼일을 보거나, 먹고 난 것을 그대로 두고, 주머니를 확인하지 않고 빨랫감을 내놓는 영민에 점점 실망하는 미영은 끊임없는 잔소리를 쏟아낸다.

또 남자 후배와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 미영에게 질투하는 영민의 모습은 남녀관계 속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감정의 변화를 리얼하면서도 유쾌하게 담아냈다.

특히 이러한 갈등 장면에서 등장하는 “내가 결혼을 한 건지, 애를 입양한 건지..”, “처음 보는 여자만 보면 되게 하고 싶어. 나 이거 왜이래?” 등 적나라하면서도 현실적인 대사들은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조정석과 신민아의 ‘조·신 커플’은 원작에서 박중훈과 故 최진실이 보여준 사랑스러운 캐릭터에 자신들만의 매력을 더해 영화를 한층 생기있게 만들었다.

극 중, 시인을 꿈꾸지만 현실은 9급 공무원인 남편 ‘영민’역의 조정석은 신혼의 달콤함에 흠뻑 젖은 새신랑의 행복부터 상상과는 다른 결혼의 현실에 대한 고뇌까지, 다채로운 감정변화를 특유의 능청스럽고 유쾌한 연기로 선보인다.

신민아 역시 애교 넘치고 사랑스럽다가도 잔소리를 퍼부을 때는 있던 정도 떨어지게 하는 대한민국 보통 아내 ‘미영’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조·신 커플을 비롯해 윤정희, 라미란, 배성우, 이시언, 고규필, 서강준 등 최강 조연진들은 이러한 웃음을 영화 내내 촘촘히 채워나간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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