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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배움 어우러진 시간여행 막 내리다

수원화성문화제 축제 마무리
정조대왕 능행차 볼거리 다양
야외 퍼포먼스‘달의 무사’성과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가 85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6일간(10.7~10.12) 축제를 마무리 했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문화제는 ‘모두가 왕이 되는 곳‘이란 의미를 담아 ‘왕의 놀이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문화제의 하이라이트 단연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이었다. 지난 9일 정조대왕과 어머니 혜경궁 홍 씨를 비롯해 1천500여명의 군사와 신하들, 70여필의 말이 참여한 정조대왕 능행차는 조선시대 왕실의 행차를 실감나게 재현했다.

올해도 능행차 후미에는 시민, 단체, 기업, 해외관광체험단 등 25개팀 1천400여명이 참여한 대형 시민퍼레이드가 이어졌으며, 왕의 귀환을 환영하는 해외전통예술단, 길마재 줄다리기, 저글링, 비보이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행차에는 특히, 지난 7일 전야제 일환으로 열린 ‘정조대왕·혜경궁 홍 씨 선발대회’에서 제12대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 씨로 각각 선발된 김웅기 씨와 유정임 씨가 나서 행차를 이끌었다.

이와함께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다양한 볼거리 콘텐츠도 확대됐다.

궁중의상을 입고 화성 행궁의 비밀을 찾는 스토리텔링 런닝맨 ‘추적! 행궁 미스터리를 풀어라!’를 비롯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알고 보면 The 재미있는 史극영화’, ‘짚신신고 수원화성걷기’, ‘수원천 등불축제’, ‘화성골든벨’ 등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수원효문화원과 경기대학교 공동 주관으로 화성행궁에서 ‘효 콘서트’도 열려 정조 시대의 효를 현대적으로 재 해석하는 자리도 마련해 의미 있는 시간을 선물했다.

2회에 걸쳐 수원화성 창룡문 일원에서 열린 ‘달의 무사’는 이번 문화제의 큰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수원화성을 무대로 펼쳐진 대형 야외 퍼포먼스 ‘달의 무사’는 매년 문화제에서 선보여 오던 장용영 군사들의 원앙진법과 사자춤, 지상무예와 마상무예를 한층 화려하면서 웅장한 작품으로 승화시킨 무대를 보여줬다.

이밖에도 공공예술프로젝트 예술별천지 ‘무능도원’(無能桃源)을 비롯해 덴마크체조쇼, 주한외교사절단 세계의상페스티벌, 서예·문인화 휘호대회 등이 열려 다양한 시민들이 문화제를 중심으로 한 데 어우러졌고,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따라 복식·궁중음식·의례 등을 재현한 ‘혜경궁홍씨 진찬연’, ‘정조대왕 친림과거시험’, ‘낙남헌 문무과 별시’ 등은 시민과 관광객이 과거와 현재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즐거움을 선물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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