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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三學士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다

남한산성 현절사서 제향식
조억동 시장, 초헌관 맡아

 

광주시는 삼학사의 충절을 기리는 ‘현절사 제향식’을 13일 남한산성도립공원 내 현절사에서 거행했다.

이날 제향은 현절사 도유사를 비롯해 유림·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초헌관으로 조억동 광주시장이, 아헌관에는 박광운 광주시향토문화연구소장이, 종헌관은 전종덕 전(前) 남한산성관광사업단장이 맡아 제를 올렸다.

현절사는 1972년 5월4일 경기도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었으며, 병자호란 때 청태종의 12만 대군에 남한산성이 포위됐을 때 항복하지 말고 끝까지 싸울 것을 주장하다 청나라 선양(瀋陽)에 끌려가 순절한 홍익한(洪翼漢)·윤집(尹集)·오달제(吳達濟) 삼학사(三學士)의 우국충절(憂國忠節)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이다.

1688년(숙종 14) 삼학사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해 유수 이세백(李世白)이 세웠고, 1693년 봄에 사액(賜額)을 받았다.

삼학사와 같이 청나라에 항복하기를 반대했던 주전파(主戰派)의 거두 김상헌(金尙憲)·정온(鄭蘊) 두 충신도 1699년부터 함께 모시고 있다.

‘현절사 제향’은 올해부터 옛 원형을 복원, 춘계(음력 3월 중정일)와 추계(음력 10월 중정일)에 제향을 올리게 된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의리와 명분을 목숨보다 중시했던 삼학사의 강인한 호국정신은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분단의 아픔을 안고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후손들도 옛 성인들의 호국정신을 이어 받아 우리의 자랑스런 조국 대한민국을 지켜내는데 지표로 삼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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